대청호오백리길 4구간, 호반의 낭만과 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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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오백리길 4구간, 호반의 낭만과 명상

대청호오백리길 4구간, 호반의 낭만과 명상

맑고 화창한 봄날, 대전 동구 추동에 위치한 대청호오백리길 4구간 '호반낭만길'을 찾았다. 이 구간은 대청호를 가장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는 코스로, 푸른 호수와 어우러진 자연 풍경이 돋보인다. 트레킹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시원하게 펼쳐진 대청호의 광활한 모습이 방문객을 맞이했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곳곳에 놓인 아몬드 먹이들이 눈에 띄는데, 이는 다람쥐와 작은 새들을 위한 자연을 배려하는 흔적이다. 잔잔한 물결 위에 비친 햇살과 풍경은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웠다. 길목마다 대청호오백리길을 상징하는 노란색 리본과 4구간을 나타내는 주황색 리본이 길잡이 역할을 하여 방문객들이 길을 잃지 않고 편안하게 걸을 수 있도록 돕는다.

호반길을 따라 걷다 보면 전망데크에 도달한다. 이곳에서는 대청호와 그 너머 푸른 산들이 한눈에 들어오는 탁 트인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전망데크에는 도보 여행객의 편의를 위한 무장애 탐방데크와 무료 와이파이 포토존, 쉼터가 마련되어 있어 쾌적하고 안전한 탐방이 가능하다. 특히 기념사진 촬영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어, 방문객들은 사진을 찍고 휴대전화로 바로 전송받아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전망데크를 지나면 고요하고 아담한 명상정원이 나온다. 이곳은 2023년 열린관광지로 선정된 대전광역시 명상정원으로, 누구나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는 공간이다. 벤치에 앉아 새소리와 바람 소리를 들으며 마음의 평화를 찾을 수 있는 이 명상정원은 일상의 소음에서 벗어나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제공한다.

이어지는 길에서는 2005년 방영된 드라마 '슬픈연가' 촬영지를 만날 수 있다. 드라마 속 주인공들이 거닐던 길을 직접 걸으며, 드라마 관련 조형물과 포토존에서 추억을 되새길 수 있다. 또한 대청호 조성으로 수몰된 86개 마을의 수몰민들을 기리는 공간도 조성되어 있다. 옛 마을의 담장과 장독대, 쉼터 등이 어우러져 수몰민들의 애환과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의미 있는 장소다.

마지막으로 대청호오백리길 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하면 다양한 정보를 얻고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약 10km에 이르는 이 구간은 자연 속에서 힐링과 사색의 시간을 선사하며, 호반의 낭만을 만끽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트레킹 코스다.

대청호오백리길 4구간은 단순한 걷기 코스를 넘어, 자연과 역사, 문화가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호반의 아름다움과 명상의 평화를 동시에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이 길은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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