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박물관에서 만나는 대전의 역사와 문화

대전시립박물관, 대전의 역사와 문화를 품다

대전시립박물관은 대전광역시 유성구 도안대로 398에 위치해 있으며, 선사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대전의 풍부한 역사와 문화를 시대순으로 전시하는 공간입니다. 이곳은 대전이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오랜 세월 동안 사람들이 살아온 터전임을 다양한 유물과 생활상을 통해 보여줍니다.

운영 시간과 관람 안내

박물관은 하절기(11월부터 2월까지)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절기(3월부터 10월까지)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됩니다.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명절 당일은 휴관하며, 관람료는 무료입니다.

전시 구성과 관람 동선

전시는 A동 3층에서 시작하여 내부 연결 통로를 통해 B동 출구까지 이어집니다. 현재 한국전쟁 75주년 특별사진전, 실감 영상실, 상설전시실이 진행 중이며, 관람객은 실감 영상실을 먼저 관람한 후 상설전시실로 이동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한국전쟁 75주년 특별사진전 '손끝의 찰나'

3층 로비에서는 한국전쟁에 참전한 미군이 촬영한 미공개 사진들을 전시하는 특별사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폐허 속 아이들의 모습, 적군 시신 앞에서 찍은 기념사진 등 전쟁의 참혹한 현실과 병사들의 일상을 사실적으로 담아내어 관람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실감 영상실에서 만나는 대전의 역사

실감 영상실 입구는 대전역을 재현한 공간으로, 승차권 발권 후 내부로 들어서면 기차 창밖 풍경이 펼쳐져 실제 기차 여행을 하는 듯한 체험을 제공합니다. 영상실에서는 고려 시대부터 조선 시대, 일제강점기와 해방 이후까지의 대전 모습을 파노라마 영상으로 상영하며, 역사적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상설전시실에서 만나는 대전의 과거

상설전시실은 네 부분으로 나뉘어 대전의 역사를 깊이 있게 조명합니다.

• PART 1: 구석기시대 도구 사용 흔적부터 통일신라 시대 산성과 보루, 청동기 유물과 용계동 마을 유적 등 대전의 오랜 세월 거주 역사를 보여줍니다.
• PART 2: 고려마을 유적지 출토 유물과 고려청자, 보문산 마애여래좌상 등 고려 시대의 생활과 불교문화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선 실경 산수화 '무수동도'를 통해 조선 시대 풍경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PART 3: 조선 시대 대전 사대부 고택 모형과 생활 자료, 호소 명현 초상화, 500여 년 전 부부간 한글 편지 등 당시의 삶과 문화를 생생히 보여줍니다.
• PART 4: 대전의 근현대사, 독립운동과 3.1만세운동, 한국전쟁, 과거 거리 풍경과 상점 재현 공간을 통해 시대별 변화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 체험 공간 '우리 놀이터'

전시를 마치면 B동 1층에 위치한 어린이 체험 공간 '우리 놀이터'가 나옵니다. 만 36개월부터 만 8세까지 이용 가능하며, 대전광역시 OK예약서비스를 통해 예약 후 방문할 수 있습니다.

대전시립박물관, 지역 역사와 문화의 보고

대전시립박물관은 무료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제공하며, 대전의 과거부터 현재까지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대전 시민뿐 아니라 여행객에게도 꼭 방문할 것을 권장하는 명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