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소비자의 날, 지속가능 소비문화 확산 현장

대전소비자의 날, 지속가능 소비문화 확산 현장
지난 24일 화요일, 대전광역시청 로비 1층에서는 ‘제29회 대전소비자의 날’ 행사가 "세상을 바꾸는 소비문화"라는 주제로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행사장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체험 부스가 마련되어 현장 분위기를 한층 돋우었습니다.
행사는 식전 공연으로 반도네온과 아코디언 연주가 펼쳐져 참석자들의 귀를 즐겁게 했습니다. 대전이 1996년 전국 최초로 소비자 보호 조례를 제정한 것을 기념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기에, 공연은 축하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습니다.
이번 제29회 대전소비자의 날 행사는 (사)대전YWCA의 의류 및 사고세탁물 심의 안내, 한국소비자교육원 대전광역시지부의 위생용품 교육 및 홍보 등 다양한 체험 부스가 운영되어 시민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특히 아나바다 장터가 함께 열려 소비자들이 직접 참여하고 교류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었습니다.
아나바다 운동은 1997년 외환 위기 당시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자’는 캠페인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경제 위기 속에서 절약과 나눔의 가치를 강조했으며, 최근에는 제로 웨이스트 운동과 맞물려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소비문화 확산에 더욱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환경을 생각하는 현명한 소비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전자상거래 소비자 피해 예방 가이드가 제공되어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전자상거래 이용이 일상화된 현대 사회에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는 방법을 배우고 실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임을 행사 참가자들이 공감했습니다.
못난이 농산물 소비촉진 캠페인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모양은 다소 떨어질 수 있으나 맛과 영양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농산물을 소비함으로써 농부들의 노력을 존중하고, 폐기되는 농산물로 인한 사회적 비용 문제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이날 행사는 시민들이 자신의 소비 습관을 돌아보고, 지속 가능한 소비와 자원 재순환의 중요성을 깊이 이해하는 자리였습니다. 무선 헤드폰, 건전지, 일체형 세탁건조기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제품에 대한 2025년 대전광역시 지방보조금 지원사업과 연계한 소비자 맞춤형 정보 전시회도 함께 진행되어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제공된 정보는 가독성이 뛰어나 시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으며, 앞으로도 유관 기관과 공공시설을 통해 널리 배포될 예정입니다.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의 표정은 밝고 활기찼으며, 일회성 소비를 넘어 지속 가능한 소비문화 정착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루 동안 진행된 이번 행사가 가족과 친구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함께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
대전광역시청 서구 둔산로 100에서 열린 이번 ‘제29회 대전소비자의 날’ 행사는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소비문화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