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정림동 어울림 벽화거리 산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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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정림동 어울림 벽화거리 산책기

대전 정림동 어울림 벽화거리 산책기

대전 서구 정림동에는 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특별한 공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흔히 명소라 하면 번화가나 관광지부터 떠올리기 쉽지만, 진정한 매력은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일상 속에 숨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어울림 벽화거리’는 지역 주민들의 삶과 이야기를 담아낸 예술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벽화거리는 단순한 그림 그리기를 넘어, 아이들의 등굣길과 주민들의 산책길을 아름답게 꾸며 골목 전체가 하나의 작품처럼 느껴지게 합니다. 특히 정림초등학교 담장을 따라 길게 이어진 벽화들은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함께 살아 숨 쉬는 공간임을 실감하게 합니다. 담장 맞은편에 위치한 수밋들어린이공원과 어우러져 주민들의 일상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점도 인상적입니다.

아이들은 공원에서 놀다가 벽화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어르신들은 산책 중 그림을 감상하며 잠시 발걸음을 멈춥니다. 이처럼 ‘생활 속 예술’이 일상에 스며든 것이 어울림 벽화거리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벽화거리 입구에는 도자기로 만든 입체 마을 지도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평면 안내판과 달리 건물과 나무 하나하나가 도자기로 정성스럽게 표현되어 있어, 작은 모형 마을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이는 단순한 길 안내를 넘어 마을에 대한 애정과 예술적 감각이 담긴 작품입니다.

벽화는 정림동의 풍경, 사계절을 주제로 한 그림, 기하학적 패턴 등 다양한 주제로 꾸며져 있어 걷는 내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특히 커다란 노란 우산이 그려진 벽화는 사진 촬영 명소로 인기가 높습니다. 우산을 든 듯한 포즈를 취하면 비 오는 날 우산을 쓴 주인공이 된 듯한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벽화는 가로등 불빛을 강렬한 색감으로 표현해 실제 골목을 밝히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벽을 가까이서 살펴보면 울퉁불퉁한 돌 위에 섬세하게 색이 입혀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평범한 담장과 돌길이 예술로 변모해 주민들의 출근길과 등굣길이 특별한 공간으로 거듭났습니다.

정림동 어울림 벽화거리는 주민들의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예술 공간입니다. 이곳을 걷다 보면 소박함과 따뜻함이 전해지며, 마을을 더 좋게 만들고자 하는 마음이 담긴 담장과 골목이 일상에 환한 빛을 더해줍니다. 대전 서구 정림동 인근을 지날 때는 잠시 시간을 내어 이 벽화거리를 걸어보길 권합니다. 벽화에 담긴 정성과 이야기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작은 작품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사진도 찍고 그림도 감상하며 일상에서 잔잔한 위로와 즐거움을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수밋들어린이공원
대전광역시 서구 정림동

대전 정림동 어울림 벽화거리 산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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