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대헌 고택에서 만나는 조선 두텁떡 체험
Last Updated :
조선시대 궁중 떡, 두텁떡의 역사와 체험
대전 동춘당 송준길 선생의 후손들이 거주했던 소대헌·호연재 고택에서 특별한 역사 체험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조선시대 요리서에 기록된 레시피를 바탕으로 직접 두텁떡을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으로, 2025년 9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된다.
두텁떡은 조선시대 임금님의 진짓상에 올랐던 귀한 떡으로, 넉넉하고 푸짐한 모양 덕분에 '봉우리떡' 또는 '후병'이라 불렸다. 또한 속재료를 덮는 모양이 그릇의 합과 같아 '합병'이라는 이름도 있었다. 이러한 이름들은 두텁떡이 얼마나 정성스럽고 소중한 음식이었는지를 보여준다.
고택에서 펼쳐진 시간 여행, 조선 양반가의 식문화
이번 체험은 대전 선사박물관에 소장된 조선시대 요리 고서를 바탕으로 진행되었으며, 한밭대 평생교육원 교수이자 대전음식문화진흥원 이사인 김미홍 교수의 해설과 함께 이루어졌다. 참가자들은 조선시대 음식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와 함께 두텁떡 만드는 과정을 배우며 조선 양반가의 식문화를 오감으로 체험했다.
두텁떡 만들기 과정
- 재료 준비와 손질: 밤, 대추, 잣, 유자청 등 기본 재료를 미리 손질하여 참가자들이 본격적인 떡 만들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 시루에 켜켜이 쌓기: 찹쌀가루와 속재료를 번갈아가며 층층이 쌓아 올렸으며, 봉우리 모양을 내기 위해 정성스럽게 쌓았다.
- 찜기에 찌기: 재료를 담은 시루를 찜통에 올려 찌는 동안 참가자들은 완성될 두텁떡을 기대하며 기다렸다.
완성된 두텁떡은 포장되어 참가자들이 집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준비되었다. 직접 만든 떡을 가족과 나누며 조선시대의 귀한 음식을 체험하는 특별한 시간이 되었다.
행사 장소 안내
이번 행사는 대전광역시 대덕구 동춘당로 70에 위치한 송용억 가옥 소대헌에서 진행되었다. 고즈넉한 고택의 분위기 속에서 조선시대의 음식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

소대헌 고택에서 만나는 조선 두텁떡 체험 | 대전진 : https://daejeonzine.com/45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