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안전체험한마당, 아이들 안전의식 높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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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안전체험한마당, 아이들 안전의식 높이다

최근 어린이 안전사고가 잇따르면서 사회 전반에 경각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화재와 가스 누출로 인한 아동 사망 사고가 반복되면서 가정 내 안전 관리와 제도적 보완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기장군의 한 아파트에서는 8세와 6세 자매가 부모가 부재한 사이 발생한 화재로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습니다. 불은 에어컨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같은 지역에서는 며칠 전 10세와 7세 자매가 화재로 사망하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올해 3월 인천에서는 집에 혼자 있던 12세 초등학생이 화재로 중상을 입고 결국 사망하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4년간 화재로 인해 중상을 입거나 사망한 아동은 148명에 이르며, 이 중 19명은 모두 가정 내 화재로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아이들이 홀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사고 위험도 함께 증가하고 있어 가정이 가장 안전한 공간이라는 믿음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에 대전시는 아이들이 안전사고에 노출되지 않도록 예방하고자 가정 내 사고와 화재, 각종 재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아동과 부모 모두가 참여하는 'safe 대전 안전체험한마당'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지난 9월 27일 토요일, 대전 엑스포시민광장 일원에서 열린 제9회 Safe대전 안전체험한마당은 시민들의 큰 관심 속에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우리 모두! 안전한 대전’이라는 목표 아래 심폐소생술(CPR) 교육, 화재 대피 훈련, 교통안전 체험, 승강기 사고 대응 시범,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 등 생활 밀착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시민 누구나 위기 상황 대처법을 직접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행사장 곳곳에는 다양한 체험 부스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승강기 대피 훈련 부스에서는 아이들이 실제 로프를 타고 대피 훈련을 체험할 수 있었으며, 안전요원들이 헬멧과 안전벨트, 로프 점검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며 아이들의 안전을 책임졌습니다.

또한, 아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인생네컷 부스에서는 안전을 주제로 한 대피요령 노래와 포즈로 사진을 찍고 무료로 소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아이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습니다.

유아들을 위한 에어바운스도 준비되어 다양한 연령대의 아이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었으며, 연기미로체험 부스에서는 인체에 무해한 연기가 가득한 공간에서 탈출하는 훈련을 통해 가스중독 사망 예방의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차량 전복사고 체험 부스에서는 실제 차량이 전복되는 상황을 간접 경험하며 사고의 위험성을 아이들과 함께 되새기는 시간이 마련되었습니다.

행사장 한편에서는 아이들이 자전거 페달을 돌려 만든 동력으로 솜사탕을 만드는 체험도 진행되어, 아이들에게 보람과 함께 기후변화 및 탄소중립의 중요성도 알렸습니다.

가장 기대를 모은 안전 골든벨 대회는 예선전을 거친 대전시 아이들이 모여 안전 지식을 겨루는 자리였습니다. 문제 난이도는 점차 높아졌으며, 중간중간 부모님을 위한 선물 이벤트도 진행되어 가족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탈락한 아이들도 패자부활전을 통해 다시 참여할 수 있었고, 모든 참가자에게는 기념품과 상품권이 제공되어 참여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행사장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았으며, 부모와 자녀가 함께 소화기 사용법을 익히고 가스안전공사 부스에서 일산화탄소 누출 위험성을 배우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체험을 넘어 가정 내 안전 교육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대전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의 안전 의식을 높이고, 교육청, 소방서, 경찰청과 협력하여 일상 속 안전 문화를 확산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행사에 참여한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은 개막식에서 “대전 시민의 안전은 최우선 가치”라며 “아이들이 안심하고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안전은 사고가 발생한 후 후회로 되돌릴 수 없습니다. Safe대전 안전체험한마당은 최근 아동 안전사고의 교훈을 되새기며 ‘위기는 언제든 우리 곁에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시민들에게 환기시켰습니다. 화재와 가스사고로 희생된 아이들의 안타까운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대전에서 시작된 안전 의식 확산이 전국으로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행사 장소: 대전엑스포시민광장,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대로 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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