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BRT B2 노선, 월드컵경기장까지 연장 운행

대전 BRT B2 노선, 월드컵경기장까지 연장 운행
대전과 세종, 청주를 잇는 광역 간선 교통수단인 BRT B2 노선이 2025년 10월 24일부터 대전월드컵경기장까지 연장 운행을 시작했다. 이번 노선 확장으로 유성구 장대동, 노은동, 지족동, 반석동 등 대규모 주거지 주민들은 반석역까지 이동하지 않고도 가까운 정류장에서 바로 BRT를 이용할 수 있게 되어 광역 이동의 편의성이 크게 향상되었다.
기존 B2 노선은 대전 반석역에서 출발해 세종시를 거쳐 청주 오송역까지 연결되었으나, 반석역이 도시철도 1호선의 시·종점인 관계로 일부 주민들은 지하철이나 일반버스를 한 차례 더 이용해 반석역에서 환승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번 연장으로 대전월드컵경기장과 유성선병원, 반석네거리 구간이 새롭게 추가되어 이러한 불편이 해소되었다.
대전월드컵경기장 BRT 정류장은 승·하차 위치가 구분되어 있어 이용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아침 출근 시간대인 7시경에도 많은 시민들이 대전월드컵경기장과 유성선병원 정류장에서 B2번 버스를 이용하며, 차량 좌석이 만석이 되는 등 높은 수요를 보였다.
이용 시간도 효율적이다.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세종고속시외버스터미널까지 약 15분, 정부세종청사까지 약 25분, 오송역까지는 45~50분 정도 소요되어 출퇴근 시간대에도 비교적 일정한 이동 시간을 유지한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퇴근 시간대에도 오송역에서 대전월드컵경기장까지 B2번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꾸준히 탑승해 생활 밀착형 광역 노선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배차 간격이 촘촘해 지하철 및 시내버스와의 환승이 더욱 편리해졌다.
요금 체계는 대전, 세종, 청주 구간별로 다르므로 이용 전 확인이 필요하다. 2024년 8월 26일부터 대전, 세종, 청주, 공주 4개 지자체가 통합환승요금체계를 도입해 대중교통 환승 할인 혜택이 청주와 공주까지 확대되어 교통비 부담이 줄어들었다.
이번 B2 노선 확장은 단순한 노선 연장을 넘어 충청권을 하나의 교통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중요한 변화로 평가된다. 특히 세종시와 청주에 거주하는 대전하나시티즌 팬들의 경기장 접근성이 개선되고, 유성선병원 등 대형 종합병원 접근성도 크게 향상되어 시민들의 생활 편의가 증대될 전망이다.
앞으로도 이 노선을 통해 더 많은 시민들이 편리하고 효율적인 광역 이동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