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천연기념물센터, 자연유산의 보고

대전 천연기념물센터, 자연유산의 보고
대전 서구 유등로 927에 위치한 국내 유일의 자연유산 전문 전시관, 천연기념물센터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곳은 우리나라의 천연기념물과 명승을 쉽고 체계적으로 전시하며, 교육과 체험을 통해 자연유산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고 있다.
천연기념물센터는 동절기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월요일은 휴관이다. 입장료는 무료로, 누구나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다.
전시관과 연구시설의 조화
센터는 전시관, 연구동, 표본 관리동 세 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시관에서는 보은 속리 정이품송, 진도개, 고성 덕명리 공룡 화석 등 다양한 천연기념물 동식물과 지질 표본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용천동굴 증강현실 체험과 독도 천연보호구역 실시간 영상, 털매머드 화석 진품 표본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전시가 돋보인다.
연구동은 암석분석실, 화석처리실, 동물박제실 등 전문 연구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표본 관리동은 국내 최초 개방형 수장고로 개발 과정에서 발견된 화석과 기증받은 표본을 체계적으로 보존한다.
야외 학습장과 체험 공간
야외 학습장에는 제주도 자연유산 학습장, 공룡발자국 화석과 암석 표본, 남생이 쉼터 등이 마련되어 있다. 보은 속리 정이품송, 모감주나무, 미선나무 등 천연기념물 후계목이 식재되어 어린이들의 자연학습 공간으로 활용된다. 제주도의 용암동굴과 한라산 천연보호구역을 소개하는 체험 공간도 있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다양한 전시 존과 교육 프로그램
전시관은 식물존, 동물존, 지질존, 천연보호구역존, 명승존, 한반도 자연유산존, 머드존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식물존에서는 역사와 전설이 담긴 노거수와 성황림의 당제 모형, 동궐도 속 천연기념물 식물 표본을 볼 수 있다. 동물존에는 경산 삽살개, 진도개, 제주마 등 다양한 동물 박제 표본이 전시되어 있으며, 아이들이 직접 만져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지질존에서는 공룡 뼈와 발자국, 익룡 발자국 화석을 비롯해 전통 단청에 사용된 천연안료 뇌록 원석과 불화장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천연보호구역존에서는 홍도, 설악산, 한라산 등 11개 구역의 신비로운 자연환경을 라이팅 패널로 체험할 수 있다.
명승존에서는 명승의 역사와 예술적 가치를 소개하며, 한반도 자연유산존에서는 남북한 자연유산을 비교하고 약 2년간 복원한 매머드 골격 화석을 증강현실과 VR 콘텐츠로 체험할 수 있다.
주니어 도슨트와 가족 체험
주말에는 초등학교 5~6학년 학생들이 진행하는 주니어 도슨트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어린 방문객들에게 자연유산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다. 탐험활동지와 스탬프 투어도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즐겁게 학습할 수 있다. 모든 활동을 완료하면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문화와 자연이 어우러진 명소
천연기념물센터는 대전시립미술관, 한밭수목원, 엑스포과학공원과 인접해 있어 봄과 가을에 걸어서 방문하기 좋은 위치에 있다. 자연유산의 역사적 의미와 아름다움을 직접 보고 느끼며 체험할 수 있는 이곳은 겨울방학 가족 나들이 장소로도 추천할 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