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웨이스트 카페, 일상 속 환경 실천의 시작
제로웨이스트 카페, 일상 속 환경 실천의 시작
커피 한 잔을 마시고 나면 버려지는 일회용 컵은 사용 시간은 짧지만, 처리 과정에서 많은 자원과 에너지를 필요로 합니다. 특히 카페 이용이 일상화된 현대 사회에서 무심코 사용하는 일회용품을 줄이는 생활 속 실천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대전 서구에서는 주민들이 환경 보호를 쉽고 즐겁게 실천할 수 있도록 ‘제로웨이스트 카페’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참여 카페나 음식점에서 텀블러 등 개인 다회용 컵을 이용해 음료를 주문하면 한 잔당 500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제도입니다.
기자는 대전 서구 둔산1동, 서구청 인근에 위치한 참여 카페 ‘서로히’를 직접 방문해 체험했습니다. 매장 외부에는 제로웨이스트 카페임을 알리는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어 방문객들이 쉽게 인지할 수 있었습니다.
텀블러를 직접 챙겨 음료를 주문하는 과정은 평소 일회용 컵을 사용하는 것과 큰 차이가 없었으며, 매장에서는 텀블러를 구매할 수도 있어 개인 컵 사용을 시작하려는 이들에게도 편리함을 제공했습니다.
음료를 받은 후에는 매장에 비치된 도도 포인트 기기를 통해 간단히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었습니다. 휴대전화 번호만 입력하면 적립이 가능해 별도의 회원가입이나 애플리케이션 설치 없이도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적립 완료 후에는 서구청 자원순환과에서 카카오 알림톡으로 500포인트 적립 안내를 받았습니다.
적립된 포인트는 해당 매장뿐 아니라 다른 제로웨이스트 참여 카페에서도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500포인트의 경제적 가치는 크지 않을 수 있으나, 텀블러 사용을 통해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는 작은 실천이 모여 큰 환경적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큽니다.
탄소중립과 제로웨이스트라는 개념이 처음에는 어렵고 거창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텀블러 하나를 챙기고 참여 카페에서 개인 컵으로 주문하며 휴대전화 번호로 포인트를 적립하는 간단한 행동만으로도 충분히 실천할 수 있습니다. 모든 일회용품을 한꺼번에 없애려 하기보다 가능한 것부터 차근차근 바꾸는 것이 지속 가능한 환경 보호의 길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서구는 일회용 컵 사용 저감뿐 아니라 커피를 추출한 뒤 남는 ‘커피박’의 자원순환도 추진 중입니다. 카페에서 발생한 커피박을 별도로 수거해 재활용하는 ‘커피박 순환가게’ 사업이 그것입니다. ‘서로히’ 매장에서도 커피박 수거용 자루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개인 컵 사용과 커피박 재활용이 함께 이루어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지구 환경 보호는 거대한 실천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이 반복할 수 있는 작은 행동들이 모여 만들어집니다. 오늘 마실 커피 한 잔을 텀블러에 받는 것처럼, 일상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변화가 큰 변화를 이끌어낼 것입니다.
텀블러를 챙겼다면 ‘제로웨이스트 카페로드맵’을 활용해 주변 참여 매장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번 주말이나 출근길에 텀블러를 준비해 가까운 제로웨이스트 카페에서 커피 한 잔과 함께 500포인트 적립의 기쁨도 경험해 보시길 권합니다.
이처럼 간단한 실천이 모여 지구를 생각하는 마음까지 함께 쌓이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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