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을 달군 든든노래자랑

대덕 주민들의 노래 열정이 모인 예선
2026 대덕대청호물결축제 ‘든든노래자랑’ 예선이 2026년 10월 19일 오후 2시 대덕문화원 2층 공연장에서 열렸다. 오정동과 대화동, 중리동, 회덕동 등 대덕구 각 지역에서 모인 참가자들은 본선 진출권을 놓고 준비해 온 노래 실력을 선보였다.
예선 참가 신청은 각 동 행정복지센터 방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권역별 예선 전날까지 선착순으로 접수를 마쳤다. 신청 자격은 해당 동에 주민등록이 돼 있거나 그 지역에 있는 직장과 학교, 단체 등에 소속된 사람에게 주어졌다.
공연장에는 무대에 오를 순서를 기다리는 참가자들의 긴장감과 기대감이 함께 감돌았다. 참가자들은 각자 의상과 노래를 준비해 차례를 기다렸고, 지역 주민과 지인들은 객석에서 박수와 환호로 힘을 보탰다. 무대 앞에는 예선 참가자들에게 전달할 기념품도 가지런히 놓였다.
첫 무대부터 이어진 개성 있는 열창
첫 순서는 오정동 주민이 맡았다. 이은하의 ‘돌이키지 마’를 선택한 참가자는 준비한 무대 의상을 입고 노래를 불렀다. 첫 번째 순서였지만 침착하게 무대를 마치며 예선의 문을 열었다.
이어 대화동 주민은 진시몬의 ‘안 올 거면서’를 불렀다. 같은 동에서 온 주민들은 노래가 이어지는 동안 박수를 보내며 응원했다. 자신도 출연을 앞둔 참가자까지 다른 주민의 무대에 힘을 보태면서 공연장에는 경쟁과 격려가 공존했다.
윤수현의 ‘니나노’를 선택한 팀은 노래와 함께 춤을 선보였다. 빠르고 흥겨운 음악에 맞춘 움직임이 더해지자 객석에서도 호응이 이어졌다. 이들은 ‘우윳빛깔 대화동’이라는 구호와 어울리는 활기찬 무대를 꾸몄다.
이 밖에도 유지나의 ‘미운 사내’, 진성의 ‘못난 놈’, 이선희의 ‘인연’, 최진희의 ‘미련 때문에’ 등 여러 세대에 익숙한 노래가 잇따라 울려 퍼졌다. 참가자마다 목소리와 표현 방식은 달랐지만, 무대를 준비해 온 과정과 노래에 집중하는 태도는 분명하게 드러났다.
노래방 기계 채점으로 가린 본선 진출자
이번 예선은 참가자가 노래의 1절을 부르면 노래방 기계가 점수를 매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제한된 시간 안에 박자와 음정을 맞추며 높은 점수를 얻기 위해 집중했다. 기계 채점 방식에 익숙하지 않은 일부 참가자는 기대한 점수를 받지 못해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사람이 아닌 기계가 점수를 산출한 만큼 현장에서 별도의 감정적 판단이 개입될 여지는 없었다. 노래가 끝나는 즉시 점수가 표시돼 참가자와 관객도 결과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었다. 정확한 박자에 맞춰 노래하는 능력이 본선 진출을 가르는 주요 요소로 작용했다.
긴장감을 호소하는 참가자도 있었다. 떨리는 마음을 가라앉히려고 노력했지만 마이크를 든 손의 떨림을 감추기 어려웠다는 참가자의 이야기도 나왔다. 그럼에도 객석의 응원은 계속됐고, 참가자들은 준비한 노래를 끝까지 부르며 무대를 마쳤다.
머리 모양과 의상을 정성껏 준비한 참가자도 눈길을 끌었다. 무대를 영상으로 남기는 모습도 관찰됐다. 본선 진출 여부와 별개로 예선 무대 자체를 기록하고 즐기려는 참가자들의 태도가 행사장 분위기를 한층 밝게 만들었다.
노래교실과 봉사단체도 한마음 응원
참가자들이 예선에 나선 계기는 다양했다. 소속 회사 대표의 추천을 받아 참가한 사람도 있었고, 행사 현수막을 본 뒤 직접 신청한 사람도 있었다. 같은 노래교실에 다니는 주민을 응원하려고 공연장을 찾은 이들은 익숙한 참가자의 무대가 시작되자 힘찬 박수를 보냈다.
봉사단체에서 함께 활동하는 참가자가 등장했을 때는 단체 관계자가 응원하며 힘을 북돋웠다. 각 동의 통장이 지역 대표로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는 모습도 펼쳐졌다. 개인의 노래 실력을 겨루는 예선이면서도 주민들이 같은 지역과 공동체를 중심으로 결속하는 자리였다.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했다가 추천을 받아 참가하게 된 고령의 주민도 무대에 섰다. 주민등록증을 잃어버려 재발급을 신청하러 갔다가 노래자랑 참가를 권유받았다는 사연이었다. 참가자가 자신 있게 무대에 오르자 공연장에 모인 사람들은 큰 박수로 격려했다.
각 동의 응원단은 자신이 속한 지역 참가자의 선전을 바라며 적극적으로 호응했다. 경쟁 상대의 뛰어난 노래에도 감탄과 박수가 이어졌다. 서로 다른 사연으로 무대에 오른 주민들이 노래를 매개로 어울리면서 예선장은 지역 축제의 의미를 미리 보여주는 공간이 됐다.
지역 대표 네 명 본선행 확정
오랜 시간 차례를 기다린 마지막 참가자는 최진희의 ‘미련 때문에’를 불렀다. 마지막 노래가 끝난 뒤 기계 채점 결과를 토대로 본선 진출자가 확정되면서 이날 예선 일정도 마무리됐다.
본선 진출자는 오정동 유유희 씨, 중리동 장인숙 씨, 회덕동 최동진 씨, 대화동 남금화 씨다. 네 사람은 각 지역을 대표해 축제 본선 무대에 오르게 됐다.
| 구분 | 내용 |
|---|---|
| 행사 | 2026 대덕대청호물결축제 든든노래자랑 결선 |
| 일시 | 2026년 10월 25일 오후 1시 30분 |
| 장소 | 대청공원 동편광장 무대 |
| 본선 진출자 | 오정동 유유희, 중리동 장인숙, 회덕동 최동진, 대화동 남금화 |
| 행사 문의 | 대덕구 문화관광체육과 042-608-6734 |
예선이 열린 대덕문화원은 대전광역시 대덕구 대전로 1348에 있다. 결선은 대덕문화원이 아닌 대청공원 동편광장 무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주민들의 노래와 지역사회의 응원이 어우러진 예선은 네 명의 본선 진출자를 가려내며 막을 내렸다. 본선에서는 예선을 통과한 참가자들이 대청공원을 찾은 관객 앞에서 다시 한번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