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 깨운 맹꽁이 장날

조용한 골목이 축제 공간으로
평소 차분했던 대전 유성구의 동네 골목이 주민들의 웃음과 음악으로 활기를 띠었다. 은구비서로와 쌈지공원 일원에서 열린 맹꽁이 장날에는 어린이와 부모, 지역 주민과 상인, 방문객이 한데 어우러졌다.
아이들이 그림을 그리는 동안 부모들은 자녀와 함께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골목 곳곳에는 여러 물품을 선보이는 장터가 들어섰고, 버스킹 공연도 이어졌다. 일상적으로 오가던 길이 문화와 예술, 체험과 먹거리를 함께 즐기는 동네 축제의 무대로 바뀐 것이다.
세 차례로 확대된 행사
2026년 맹꽁이 장날은 지난해보다 규모를 키워 10월 16일 금요일과 17일 토요일, 11월 13일 금요일 등 모두 세 차례 진행됐다. 행사는 단순히 물품을 사고파는 장터에 머물지 않고 주민들이 문화를 즐기고 서로 소통하는 자리로 확장됐다.
행사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였다. 낮에는 체험 부스와 장터를 중심으로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졌고, 해가 진 뒤에는 야시장과 공연, 전시가 어우러지며 골목에 낮과는 다른 분위기가 형성됐다.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만나고 지역 상점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 구조는 맹꽁이 장날의 핵심적인 특징이다. 행사를 즐기기 위해 골목을 찾은 사람들이 주변 식당과 카페를 이용하면서 축제의 활기가 지역 상권으로 이어지는 모습도 나타났다.
가족이 함께 즐긴 체험
행사장에는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마련됐다. 맹꽁이 사생대회를 비롯해 맹꽁이와 도깨비 가면 그리기, 캐리커처, 맹꽁이 생태 체험 등이 골목 곳곳에서 진행됐다.
- 맹꽁이 사생대회
- 맹꽁이와 도깨비 가면 그리기
- 캐리커처 체험
- 맹꽁이 생태 체험
체험 부스에는 어린이들이 모여 직접 그림을 그리고 작품을 만들었다. 부모들도 자녀 곁에서 활동을 함께하며 가족 단위로 축제를 즐겼다. 특히 맹꽁이를 주제로 구성한 프로그램은 놀이와 체험을 통해 어린이들이 생태환경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부스마다 참여하려는 방문객이 모였고, 장터에서는 진열된 물품을 천천히 살펴보는 사람들의 모습이 이어졌다. 익숙했던 골목과 공원이 행사 기간에는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는 생활문화 공간으로 기능했다.
골목에 더해진 버스킹
2026년 행사에서 새롭게 주목받은 프로그램은 버스킹 무대였다. 골목을 따라 음악이 울려 퍼지면서 장터와 체험 부스 중심이던 공간에 공연의 즐거움이 더해졌다. 주민과 방문객들은 이동 중 공연을 지켜보거나 무대 주변에 머물며 축제 분위기를 함께 나눴다.
행사 현장에서는 시민기자들이 골목과 프로그램을 취재하는 모습도 관찰됐다. 주민과 상인이 함께 준비한 작은 골목 행사가 여러 사람의 관심을 받는 지역 축제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밤에는 도깨비 장날로
해가 저문 뒤에는 맹꽁이 야시장 도깨비 장날이 펼쳐졌다. 저녁 시간이 되면서 어린 자녀와 함께 나온 가족을 비롯한 방문객이 늘었고, 골목은 낮과 다른 열기로 채워졌다.
낮 동안 방문객들이 직접 만든 작품을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렸으며, 주민들과 함께하는 버스킹 공연도 계속됐다. 선선한 가을밤에 골목을 거닐며 음악을 듣고 작품을 감상하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이웃과 어울렸다.
대규모 행사장과 달리 생활공간인 골목에서 열린 만큼 무대와 장터, 체험 공간 사이의 거리가 가까웠다. 주민과 상인, 방문객이 같은 길을 오가며 공연과 전시를 함께 즐기는 모습에서 동네 축제 특유의 소박한 분위기가 드러났다.
주민 참여가 상권 활력으로
맹꽁이 장날의 가장 두드러진 매력은 주민과 상인, 방문객이 골목에서 자연스럽게 만난다는 점이다.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려고 찾은 가족이 새로운 가게를 발견하고, 장터를 둘러본 방문객이 인근 식당과 카페를 이용하는 흐름이 만들어졌다.
축제 참여가 골목 곳곳의 소비와 방문으로 이어지면서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보탰다. 주민에게는 가까운 곳에서 문화와 여가를 즐길 기회를 제공하고, 상인에게는 골목과 점포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주민들의 참여와 상인들의 노력이 이어지면서 작은 골목에서 출발한 행사는 해마다 규모를 넓혀가고 있다. 맹꽁이 장날은 장터와 공연, 생태 체험과 가족 프로그램을 한 공간에 담아 주민 소통과 골목경제 활성화를 함께 보여준 지역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행사 장소
| 행사명 | 맹꽁이 장날 |
|---|---|
| 장소 | 대전광역시 유성구 지족동 은구비서로와 쌈지공원 일원 |
| 개최일 | 2026년 10월 16일, 10월 17일, 11월 13일 |
| 운영 시간 |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
| 주요 내용 | 장터, 가족 체험, 생태 체험, 버스킹, 작품 전시, 야시장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