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재즈&맥주페스타 현장 리포트

대전 유성재즈&맥주페스타, 여름밤을 물들이다
2025년 8월 29일부터 31일까지 대전 유림공원 일대에서 열린 '2025 유성재즈&맥주페스타'가 뜨거운 열기 속에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번 축제는 재즈 음악과 맥주가 어우러진 여름밤의 특별한 문화 행사로, 많은 시민과 방문객들이 함께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채로운 재즈 공연과 열정 가득한 무대
축제 첫날, 유림공원은 퇴근 후 모여든 인파로 활기를 띠었습니다. 공원 입구부터 감미로운 재즈 선율이 흘러나왔고, 화려한 조명과 푸드트럭, 잔디밭에 모여 앉은 관객들의 모습이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습니다.
메인 무대인 '유성재즈랜드'에서는 정지석 밴드와 웅산 등 국내 정상급 재즈 아티스트들이 무대를 빛냈습니다. 아티스트들의 소울풀한 보컬과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 매너는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으며, 서편의 '프린지 스테이지'에서는 트레콤, 창작동화 등 신선한 매력을 지닌 뮤지션들이 공연을 펼쳐 축제의 풍성함을 더했습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즐기는 재즈와 맥주
관객들은 잔디밭에 돗자리를 펴고 편안히 음악을 감상하거나, 예약한 카바나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등 각자의 방식으로 축제를 즐겼습니다. 산책 중 음악 소리에 이끌려 발걸음을 멈춘 방문객들도 많았습니다. 음악과 맥주를 곁들여 대화를 나누고 웃음꽃을 피우는 모습에서 자유롭고 편안한 축제의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풍성한 먹거리와 환경을 생각하는 축제
축제장 주변에는 다양한 수제 맥주 부스가 마련되어 있었으며, 성인 인증 절차를 거쳐 맥주를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지역 양조장의 개성 있는 맥주부터 세계 각국의 이색 맥주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방문객들의 취향을 만족시켰습니다. 필자는 향긋하고 시원한 IPA를 즐기며 재즈 선율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푸드트럭에서는 치킨, 피자, 핫도그, 꼬치 등 다양한 먹거리가 제공되어 오감을 만족시켰습니다. 특히 이번 축제는 환경 보호에도 신경을 써, 일회용 플라스틱 컵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해 쓰레기 줄이기에 앞장섰습니다. 자연과 환경을 생각하는 ‘착한 축제’로서 의미를 더했습니다.
유성라라랜드에서 만난 또 다른 즐거움
메인 무대 관람 후 방문한 '유성라라랜드'는 다소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재즈와 맥주,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칵테일 바가 마련되어 재즈와 어우러지는 낭만적인 분위기를 선사했으며, 아기자기한 포토존과 자유롭게 연주할 수 있는 '피아노 프리 버스킹' 공간은 방문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제공했습니다.
이곳에서는 방문객들이 직접 음악을 연주하며 관객과 연주자가 되어 축제의 풍성함을 더했습니다. 무대와 관객, 음악과 맥주, 도시와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이번 축제는 짧지만 깊은 여운을 남겼습니다.
잊지 못할 여름밤의 추억
3일간 이어진 '2025 유성재즈&맥주페스타'는 참여한 모두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습니다. 내년에도 다시 찾아올 이 축제가 대전 유성의 여름밤을 더욱 빛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계절이 바뀌어도 이 밤의 음악과 웃음은 오래도록 마음속에 남을 것입니다.
행사 장소
유림공원
대전광역시 유성구 어은로 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