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수학문화관 토요가족수학체험교실 인기

대전수학문화관, 수학과 친해지는 토요가족체험교실
수학을 어려워하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대전수학문화관이 수학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포기하는 학생들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전수학문화관은 평일 학기 중에는 자유관람을 운영하지 않지만, 12월 토요일인 6일, 13일, 20일에는 오전 9시 30분부터 11시 20분, 오후 1시 20분부터 4시 40분까지 자유롭게 수학체험관을 방문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다면체와 쌓기나무를 직접 만져보며 수학적 개념을 체험할 수 있고, 직선과 곡선의 차이를 느낄 수 있는 미끄럼틀, 다각형과 원 위에서 보트를 끌어보는 신체 활동, 코딩과 스크린 축구 등 미디어를 활용한 게임도 즐길 수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방문해 수학과 친해질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인기 프로그램인 '토요가족 수학체험교실'은 초등학교 1~4학년 자녀를 둔 가족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 오전 9시 40분부터 11시 20분까지 진행된다. 현직 초·중·고 수학 교사들이 강사로 참여해 실제 학교 현장과 연계된 흥미로운 주제로 수학을 가르친다. 10가족 20명을 대상으로 하며, 신청 당일 빠르게 마감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최근 수업에서는 피타고라스의 음계 원리를 활용해 나만의 악기를 만드는 체험이 진행됐다. 아이들은 나팔의 관 길이에 따라 소리 높낮이가 달라지는 것을 직접 확인한 후, 팬파이프를 만들어 보았다. 피타고라스가 발견한 음계 길이 비율을 바탕으로 8개의 관을 자르고 조립해 완성한 팬파이프는 아이들이 직접 소리를 내며 수학 원리를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이어 칼림바 만들기 활동도 진행됐다. 난이도가 다소 높아 부모님의 도움을 받았지만, 아이들은 자신만의 색깔과 모양으로 칼림바를 꾸미며 가족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 이처럼 대전수학문화관의 체험교실은 수학 원리를 재미있게 배우고 가족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2025년 토요가족수학체험교실은 12월을 끝으로 잠시 휴식기에 들어가며, 3월에 다시 시작될 예정이다. 1월에는 토요가족체험교실과 유사한 주제로 진행되는 융합수학체험캠프가 계획되어 있어, 초등 3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아이들이 부모 없이 참여할 수 있다. 다양한 주제의 수학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 겨울방학 동안에도 아이들이 수학과 친해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대전수학문화관은 대전광역시 유성구 장대로 75에 위치해 있으며, 수학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자 하는 가족과 학생들에게 열린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