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 성심당 인근 사진전 루멘의 뜰

대전 중구 성심당 인근 사진전 루멘의 뜰
대전 중구 성심당 인근에서 8월 14일부터 23일까지 사진전 ‘루멘의 뜰(Garden of Lumen)’이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이공갤러리와 대전평생학습관 대전갤러리 두 곳에서 이어지며, 지역 내 초대작가들과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전시 개요와 장소
- 전시명: 루멘의 뜰 (Garden of Lumen)
- 기간: 2026년 8월 14일(금) ~ 8월 23일(일)
- 장소: 이공갤러리(대전광역시 중구 대흥로139번길 36), 대전평생학습관 대전갤러리(대전광역시 중구 중교로 56)
- 관람시간: 이공갤러리 10:30~18:00, 대전평생학습관 대전갤러리 10:00~18:00
- 관람료: 무료
전시 내용과 작가 소개
이공갤러리에서는 김광수, 이갑철, 최광호, 진동선 등 초대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대전갤러리에서는 여러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다양한 사진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짙은 흑백사진들이 주를 이루며, 구름, 사람, 사물 등 다양한 소재가 어둠과 빛의 대비 속에서 표현된다. 이번 전시의 주제인 ‘루멘(Lumen)’은 빛을 뜻하지만, 기획자 진동선 작가는 빛과 함께 어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어둠이 있어야 빛이 더 선명하게 드러난다고 설명했다.
초대작가 토크쇼와 작품 이야기
전시 첫날인 8월 14일 오후 2시 이공갤러리 2층에서는 ‘루멘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초대작가 토크쇼가 열렸다. 작가들은 작품에 얽힌 이야기와 작업 과정을 직접 들려주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김광수 작가는 17년간 구름을 주제로 한 연작 ‘My Clouds’를 선보였다. 젊은 시절 골목길과 벽을 촬영하던 중 하늘과 구름에 눈을 돌리게 된 계기를 설명하며, ‘이브의 사과’라는 작품에서는 평범한 나무를 태초의 공간처럼 연출해 사진에 담았다.
최광호 작가의 ‘숨의 무게(Weights of Breath)’는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삶과 마지막 순간을 담아내며, 숨의 의미와 무게에 대해 깊은 성찰을 제시한다.
진동선 작가의 ‘Luca’는 어둠 속에서 작은 빛이 드러나는 작품으로, 작가는 어둠의 고요함과 그 속에 숨겨진 빛을 사진으로 표현했다. 관람객들은 작품을 천천히 감상하며 어둠 속에 숨어 있는 빛을 찾아보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이갑철 작가의 ‘Inner Energy’ 연작은 인물과 사물, 흔들리는 천 등 다양한 장면을 담아 순간의 움직임과 에너지를 포착했다.
사진 한 장에 담긴 시간과 과정
토크쇼에서는 사진 한 장이 완성되기까지의 과정도 소개되었다. 단순히 셔터를 누르는 순간뿐 아니라 촬영 장소를 찾고 기다리며 여러 시도를 거치는 시간이 작품에 담긴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현대에는 AI와 이미지 편집 기술로 쉽게 이미지를 만들 수 있지만, 이번 전시는 사진 제작 과정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준다.
대전갤러리 전시와 관람 팁
이공갤러리 관람 후 대전평생학습관 대전갤러리로 이동하면, 빛과 어둠, 시간과 존재를 주제로 한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비교하며 감상할 수 있다. 박병욱 작가는 오래된 시계와 금이 간 거울 등 사물의 변화를 통해 존재의 의미를 사진에 담았다.
사진전을 처음 찾는 관람객은 모든 작품을 이해하려 애쓰기보다, 마음에 드는 사진 앞에서 잠시 멈춰 ‘왜 이 사진에 눈이 갔을까’ 생각해보는 것만으로도 사진 감상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문화와 여유를 함께 즐기세요
성심당 방문 시 빵만 구매하는 데 그치지 말고, 인근 이공갤러리와 대전갤러리에서 열리는 ‘루멘의 뜰’ 사진전을 함께 둘러보며 대전 중구의 풍부한 문화적 매력을 경험해보길 권한다. 전시는 8월 23일까지 무료로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