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동을 하나로 묶은 가을축제

가을 운동장에 모인 만년동
2026년 9월 19일 토요일, 대전 서구 만년동의 대전둔천초등학교 운동장이 주민들의 웃음과 이야기로 활기를 띠었다. 청명한 가을 하늘과 선선한 바람 속에서 제4회 만년동 어울림한마당 축제가 열렸기 때문이다.
이번 축제는 지역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함께 참여하는 마을 행사로 마련됐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나온 가족과 주말 나들이에 나선 어르신 등 주민들의 발길이 이른 시간부터 이어졌다. 평소 학생들이 뛰어놀던 운동장은 이날 세대와 이웃이 자연스럽게 만나는 소통의 공간으로 바뀌었다.
| 행사명 | 제4회 만년동 어울림한마당 축제 |
|---|---|
| 일시 | 2026년 9월 19일 토요일 |
| 장소 | 대전둔천초등학교 운동장 |
| 주소 | 대전광역시 서구 만년로 3 |
| 주요 내용 | 먹거리 판매, 만들기 체험, 스포츠 스태킹, 요술 풍선, 야외 무대 공연 |
먹거리에서 나눈 이웃의 정
축제 현장에서는 주민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먹거리 부스가 운영됐다. 만년동 자원봉사회는 현장에서 음식을 정성껏 조리해 판매했다. 떡볶이는 2천 원, 부침개는 3천 원으로 마련돼 방문객들이 출출함을 달래며 이웃과 담소를 나눌 수 있었다.
갓 조리된 음식을 사이에 두고 가족과 이웃이 한자리에 머물면서 운동장에는 자연스럽게 대화가 이어졌다. 먹거리 부스는 단순히 음식을 판매하는 공간에 그치지 않고, 주민들이 서로 안부를 묻고 정을 나누는 만남의 장소가 됐다.
아이들이 완성한 특별한 작품
어린이들의 눈길을 끈 것은 여러 만들기 체험 부스였다. 비즈 공예와 에코백 만들기, 머리핀 제작 등 손으로 직접 작품을 완성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완성한 작품은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어 체험의 즐거움과 실용성을 함께 갖췄다.
아이들은 준비된 재료를 살피며 만들기에 집중했고, 가족들은 그 과정을 곁에서 지켜봤다. 운동장을 뛰어다니는 즐거움에 손으로 무언가를 완성하는 경험까지 더해지면서 축제는 어린이들에게 더욱 다양한 추억을 남겼다.
행사장을 지킨 자원봉사자들
각 부스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이어졌다. 봉사자들은 어린이들에게 알록달록한 요술 풍선을 만들어 건넸으며, 집중력과 순발력을 활용하는 스포츠 스태킹 체험도 안내했다.
체험에 참여하는 아이들이 순서를 이해하고 안전하게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부스 주변도 세심하게 살폈다. 축제의 여러 공간을 지킨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은 행사가 안정적이고 매끄럽게 진행되는 데 힘을 보탰다. 주민을 위해 묵묵히 움직이는 모습은 현장의 따뜻한 분위기와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노래와 춤으로 하나 된 무대
축제의 중심에는 운동장 한가운데 설치된 야외 특설 무대가 있었다. 신나는 음악이 울려 퍼지자 무대 위 출연진과 관객석의 주민, 아이들이 함께 춤을 추며 흥겨운 장면을 만들었다.
관객과 출연진의 경계가 한층 가까워진 순간, 운동장은 주민 모두가 함께 즐기는 화합의 공간이 됐다. 아이들은 음악에 맞춰 자유롭게 몸을 움직였고 어르신과 가족 단위 방문객도 웃음으로 화답했다. 서로 다른 세대가 같은 음악을 들으며 한자리에서 어울린 모습은 이번 축제의 의미를 분명하게 보여줬다.
주민의 참여로 남은 가을 추억
제4회 만년동 어울림한마당 축제는 체험과 먹거리, 공연을 통해 주민들이 편안하게 만나고 소통하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어르신들이 웃음을 나누는 동안 이웃들은 가까운 거리에서 서로의 일상을 마주했다.
지역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자원봉사자들이 현장 곳곳을 돌본 이번 행사는 만년동 공동체가 함께 만들어 낸 자리였다. 가을 하늘 아래에서 함께 먹고 만들고 춤춘 하루는 주민들이 이웃의 정과 마을의 온기를 다시 확인한 시간으로 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