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손끝에서 열린 AI 놀터

대전 유성구에 영유아가 디지털 기술을 놀이로 경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 마련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영유아 디지털 첫걸음 시범사업에 따라 대전 유성구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협력해 조성한 유성 AI 아이 놀터다.
이 공간은 영유아가 스마트폰이나 영상 콘텐츠를 일방적으로 시청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손으로 만지고, 그림을 그리고, 몸을 움직이며 디지털 기술과 상호작용하도록 구성됐다. 체험 시설은 봉명희망마을 2층과 3층에 자리하며, 층별로 서로 다른 놀이 콘텐츠를 제공한다.
유성 AI 아이 놀터 조성 취지
유성 AI 아이 놀터는 아날로그 놀이와 디지털 그래픽 기술을 결합한 영유아 체험 공간이다. 아이들은 모래와 그림 도구, 뜰채, 바닥형 화면 등을 활용해 놀이에 참여한다. 화면을 바라보는 데 머물지 않고 자신의 행동에 따라 영상과 소리, 캐릭터의 움직임이 달라지는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아이의 손짓과 움직임이 디지털 화면의 변화로 이어지는 상호작용형 체험이 공간의 중심이다. 2층은 손으로 만들고 표현하는 활동에 초점을 맞췄고, 3층은 신체 움직임과 통합 놀이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모래와 영상이 만나는 샌드크래프트
2층 체험관에는 모두 4종의 콘텐츠가 설치돼 있다. 먼저 샌드크래프트는 실제 모래를 파거나 쌓는 활동에 프로젝션 맵핑 기술을 결합한 놀이다. 아이가 모래로 만든 지형의 높낮이에 따라 화산이 폭발하거나 물줄기가 흐르는 시각 효과가 실시간으로 나타난다.
아이들은 모래 속에 표현된 고대 유물과 공룡 화석을 찾아보는 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다. 손으로 모래의 형태를 바꾸면 화면의 모습도 함께 달라지기 때문에 지형과 자연의 변화를 놀이 과정에서 살펴볼 수 있다. 아날로그 재료인 모래와 디지털 영상이 한 공간에서 맞물리는 체험이다.
그림이 움직이는 매직캔버스
매직캔버스에서는 마커펜을 이용해 대형 유리 벽 스크린에 선과 그림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 아이가 그린 선의 방향과 모양에 맞춰 화면 속 캐릭터와 사물이 반응하고 움직인다.
정해진 결과물을 따라 그리는 방식이 아니라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화면에 직접 나타내는 콘텐츠다. 그림을 그리는 행동과 디지털 반응이 이어지면서 아이는 자신이 만든 표현이 화면 속 변화로 연결되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내가 색칠한 생물이 화면 속으로
판타스케치 아쿠아는 아이가 도안에 색을 칠한 뒤 스캐너로 전송하면 자신이 꾸민 바다 생물이 대형 아쿠아리움 화면에 나타나는 콘텐츠다. 종이 위에서 완성한 그림이 화면 속 물고기로 바뀌고, 다른 바다 생물과 함께 헤엄치는 모습이 펼쳐진다.
아이마다 고른 색과 표현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화면에는 서로 다른 모습의 생물이 등장한다. 그림을 완성하는 과정과 완성된 결과물이 디지털 공간에서 움직이는 장면을 한 흐름으로 체험할 수 있다.
뜰채로 즐기는 판타테이크
판타테이크는 가상의 연못에서 뜰채 도구를 움직여 곤충과 물고기를 잡는 체험이다. 화면에는 사계절을 주제로 한 가상 연못이 펼쳐지며, 아이는 뜰채를 직접 움직여 콘텐츠를 조작한다.
같은 그림 찾기와 디저트 만들기 등 여러 미니 게임도 마련돼 있다. 아이들은 눈앞의 그림을 살펴보고 알맞은 대상을 찾아 뜰채로 선택하는 방식으로 놀이에 참여한다. 손과 눈을 함께 사용해 문제를 해결하도록 구성된 활동이다.
몸으로 참여하는 3층 놀이
3층에는 아이가 신체를 움직이며 참여하는 키디즈와 키즐 등 2종의 스마트 놀이 콘텐츠가 마련돼 있다. 2층이 모래와 그림, 도구를 활용한 표현 활동에 무게를 뒀다면 3층은 걷고 뛰고 손발을 움직이는 놀이가 중심을 이룬다.
바닥에 투사된 그래픽을 따라 움직이는 아이들의 동작이 화면 반응으로 이어지며, 여러 아이가 같은 공간에서 함께 과제를 수행할 수도 있다. 실내에서는 아이들이 화면의 변화에 맞춰 빠르게 자리를 옮기거나 손과 발로 목표 지점을 터치하는 모습이 이어진다.
협동 활동을 담은 키디즈
키디즈는 이동식 키오스크 형태로 운영되는 신체 활동형 콘텐츠다. 바닥에 화려한 그래픽이 투사되면 아이들이 손과 발로 화면을 터치하면서 주어진 미션을 수행한다.
혼자 움직이는 활동뿐 아니라 친구들과 함께 뛰며 참여하는 과정도 포함된다. 아이들은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움직임으로 표현하고, 다른 아이들과 같은 목표를 향해 활동하면서 자연스럽게 협동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다.
누리과정과 연계한 키즐
키즐은 아이들이 즐겁게 놀면서 생각을 키운다는 의미를 담은 통합 놀이 콘텐츠다. 누리과정 5대 영역을 아이들의 눈높이와 경험에 맞춰 연계했다.
시각과 청각, 촉각 등 여러 감각을 활용하며 자유로운 놀이 환경에서 흥미를 느끼고 문제 해결 과정을 경험하도록 설계됐다. 별도의 학습을 강요하는 방식이 아니라 아이가 놀이에 참여하는 동안 다양한 감각을 사용하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보호자 직접 돌봄이 원칙
유성 AI 아이 놀터는 아이를 맡아 돌보는 보육시설이나 탁아시설이 아니다. 운영 직원은 시설 관리와 프로그램 안내를 담당하고 폐쇄회로 텔레비전으로 실내 상황을 확인하지만, 아이를 직접 돌보는 책임은 동반 보호자에게 있다.
보호자는 체험 시간 내내 아이와 함께 머물며 안전과 활동 상황을 살펴야 한다. 낯선 디지털 장비를 사용하는 과정에서도 아이 곁에서 소통하고 필요한 도움을 제공해야 한다. 보육을 목적으로 아이를 맡길 수 없으며, 전문 보육이 필요한 경우에는 별도의 전문 보육시설을 이용해야 한다.
이용 대상과 예약 방법
모든 이용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신청은 유성구청 AI 놀터 예약 서비스를 통해 진행한다. 2026년 이용 대상은 2020년 1월 1일부터 2024년 12월 31일까지 출생한 영유아이며 보호자가 반드시 동반해야 한다.
| 구분 | 내용 |
|---|---|
| 이용 대상 | 2020년 1월 1일부터 2024년 12월 31일까지 출생한 영유아 |
| 이용 조건 | 보호자 동반 필수 |
| 운영 방식 | 전 회차 사전 예약제 |
| 예약 기관 | 유성구청 AI 놀터 예약 서비스 |
평일과 토요일 운영 시간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하루 3회, 토요일은 하루 2회 운영된다. 개인과 단체 모두 신청할 수 있으며 각 회차의 시작과 종료 시간이 다르므로 예약 전에 확인해야 한다.
| 운영일 | 회차 | 시간 |
|---|---|---|
| 화요일부터 금요일 | 1회차 | 오전 10시부터 오전 11시 30분까지 |
| 화요일부터 금요일 | 2회차 | 오후 1시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
| 화요일부터 금요일 | 3회차 | 오후 3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
| 토요일 | 1회차 | 오전 9시 30분부터 오전 10시 30분까지 |
| 토요일 | 2회차 | 오전 11시 30분부터 낮 12시 30분까지 |
위치와 층별 콘텐츠
유성 AI 아이 놀터는 대전광역시 유성구 유성대로680번길 126 봉명희망마을 2층과 3층에 자리한다. 2층에는 샌드크래프트, 판타테이크, 판타스케치 아쿠아, 매직캔버스가 마련돼 있으며 3층에서는 키즐과 키디즈를 이용할 수 있다.
- 2층 샌드크래프트, 판타테이크, 판타스케치 아쿠아, 매직캔버스
- 3층 키즐, 키디즈
시설 이용과 예약에 관한 문의는 유성 AI 아이 놀터 문의 전화 070-4117-6550을 통해 할 수 있다.
방문 전 확인할 핵심 사항
- 이용 대상 출생 기간에 해당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 모든 회차는 사전에 예약해야 한다.
- 영유아는 보호자와 함께 입장해야 한다.
- 보호자는 체험 중 아이의 안전과 활동을 직접 살펴야 한다.
- 시설은 전문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 예약한 운영일과 회차별 이용 시간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유성 AI 아이 놀터는 모래와 그림 같은 익숙한 놀이 재료에 영상과 상호작용 기술을 결합한 공간이다. 2층에서는 손으로 만들고 그리는 활동이 이어지고, 3층에서는 몸을 움직이며 참여하는 체험이 펼쳐진다. 영유아가 보호자와 함께 디지털 기술을 놀이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시설과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