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북부 교통정체 해소 대책 본격화

대전 서북부 교통정체 해소 대책 본격화
대전 서북부 지역의 만성적인 교통 정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규모 구조개선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이번 사업은 유성 광역복합환승센터 조성과 죽동·서남부 종합 스포츠타운 등 대규모 개발사업에 따른 급증하는 교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임시 개통 및 중앙버스전용차로 운영
10월 1일부터 외삼에서 유성복합터미널을 잇는 BRT 연결도로가 임시 개통된다. 이 구간은 외삼~장대교차로~박산로까지 총 5.8km에 달하며, 특히 외삼~월드컵네거리~장대교차로 4.9km 구간은 중앙버스전용차로로 운영된다. 중앙버스전용차로는 대형 승합차, 36인승 미만 사업용 승합차, 16인승 이상 통학·통근 차량이 이용 가능하다.
우선 투입되는 노선은 M1번과 119번으로 정시성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이후 B2, B4, 123번 노선도 추가 투입될 예정이다. 장대교차로~박산로 0.8km 구간은 중·소형 차량 위주로 통행이 제한되며, 높이 제한은 3.0m로 설정되어 서북부 지역의 교통 혼잡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교통 보완 대책 병행 추진
중앙버스전용차로 운영에 따른 혼잡 완화를 위해 침신대네거리 교통섬 축소, 양방향 좌회전 및 세종 방향 직진차로 확충, 반석네거리 세종 방향 횡단보도 철거 및 신호 주기 30초 확보 등의 보완 대책도 함께 추진된다.
특히 반석네거리의 세종 방향 횡단보도 철거 후 교통 시뮬레이션 결과, 혼잡 수준이 FF등급에서 F등급으로 약 1/3~1/4 수준으로 감소했으며, 출근 시간 지체는 20%, 퇴근 시간 지체는 35%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추가 구조개선 사업 진행
유성IC와 유성복합환승센터를 잇는 임시 진입도로(4차선) 신설이 예정되어 있으며, 장대교차로~구암교네거리 구간의 교통량 약 20% 분산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구암교차로 신설과 함께 외삼~유성복합터미널 BRT 연결도로의 호남고속도로 지선 통과 구간에 대해 1구간 지하차도와 2구간 입체화가 병행 추진된다.
BRT 연결도로 개통 시 시간당 8,000대의 차량 통행이 예상되며, 이는 현재 대비 70% 이상의 교통량 증가를 의미한다. 2구간 초등학교 인근 보호구역 안전을 위해 입체화가 필수적이며, 내년 5월까지 타당성 조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장대교차로 입체화 사업도 동서 방향 지화화 설계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
기대 효과
이번 구조개선 사업을 통해 서북부 지역의 통행량이 약 40% 분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대교차로에서 유성생명고 구간의 통행 시간은 기존 12분 30초에서 5분 48초로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경제적 편익은 약 635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와 같은 교통체계 전반의 획기적인 변화는 대전 서북부 지역 주민들의 일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