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자원봉사 20년 특별전 개최

대전 자원봉사센터 20주년 특별전 개최
대전광역시가 자원봉사센터 개소 20주년을 맞아 특별전 "당신 곁에 자원봉사, 그 20년의 이야기"를 12월 11일까지 신·구 지하상가 연결통로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2005년 개소한 대전광역시자원봉사센터가 시민과 함께 걸어온 20년의 발자취를 생생하게 기록하고, 자원봉사자들의 헌신과 노력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되었다.
전시 공간은 지하상가를 이용하는 시민 누구나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도록 열린 장소로 꾸며져 출퇴근길이나 산책 중에도 자연스럽게 관람할 수 있다. 시민 생활 속 자원봉사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도록 기획된 점이 특히 의미 있다.
12월 4일 오전 11시에는 신·구 지하상가 연결통로 내 공동이용시설 및 복합문화공간에서 기념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장우 대전시장, 대전시 및 구 자원봉사센터장,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장, 충청권 자원봉사센터장 등 자원봉사 네트워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대전 자원봉사 관련 단체장들도 함께해 20주년의 의미를 더했다.
기념식은 국민의례와 내빈 소개로 시작해 ‘93 대전엑스포 자원봉사자 명부’ 전달식, 자원봉사자 감사꽃 증정, 테이프 커팅식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되었다. 현장에서는 ‘따라하는 봉사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자원봉사의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었다.
전시는 크게 기획전과 특별전으로 나뉜다. 기획전 ‘자원봉사자와 함께 만든 20년’에서는 200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자원봉사센터의 연혁을 시대별로 전시하며, 대전 자원봉사 활동의 체계화와 확장 과정을 한눈에 보여준다.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지역 공동체 프로젝트, 위기 상황에서의 단합 등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특히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기증한 유니폼, 명찰, 기록물, 활동 사진 등 실제 자료들이 전시되어 전시의 정체성을 더욱 뚜렷하게 한다. 관람객들은 대전 자원봉사의 역사가 단순한 기록이 아닌 사람들의 이야기임을 느낄 수 있다.
특별전은 대전 자원봉사자들이 활약한 주요 역사적 순간들을 조명한다. ‘88 서울올림픽’, ‘93 대전엑스포’, ‘2002 한일월드컵’ 등 국제행사에서의 헌신과 ‘태안 기름유출 복구활동’ 등 국내 재난 현장에서의 활동 기록을 통해 대전 시민들의 봉사 정신을 재확인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과거 기록을 넘어 미래 자원봉사 문화의 방향성을 제시하며, 다양한 체험 콘텐츠로 자원봉사 참여를 독려한다. 대전시는 앞으로도 자원봉사를 통해 시민 간 연결과 따뜻한 지역사회를 조성하기 위한 지원을 계속할 계획이다.
전시는 12월 11일까지 대전 중구 중앙로 157 신·구 지하상가 연결통로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대전 시민과 방문객들은 이번 특별전을 통해 자원봉사의 소중한 가치를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