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꽁이 장날, 마을을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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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꽁이 장날, 마을을 잇다

은구비서로에 펼쳐지는 마을 장터

대전광역시 유성구 지족동 은구비서로에서 2026년 11월 13일 금요일, 마을 장터 ‘가는 날이 맹꽁이 장날’이 열린다. 올해로 5년째 이어지는 행사로, 물건을 사고파는 장터의 기능과 함께 주민들이 서로 안부를 묻고 이야기를 나누는 교류의 자리를 마련한다.

산책하듯 거리를 걷다가 장터를 둘러보고, 물건 하나를 사이에 둔 채 이웃과 대화를 나누는 풍경이 은구비서로를 채운다. 어른과 아이가 한 공간에 머물며 장보기와 체험을 함께 즐기는 모습도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맹꽁이 장날의 중심에는 물건뿐 아니라 이웃과 이웃을 잇는 관계가 놓여 있다.

맹꽁이와 사람이 함께 사는 마을

‘맹꽁이 장날’이라는 이름에는 마을의 자연과 생명을 함께 생각하는 뜻이 담겨 있다. 이 지역은 사람의 생활공간인 동시에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맹꽁이가 살아가는 곳이다. 장터의 이름은 사람의 일상과 자연의 생태가 서로 맞닿아 있다는 사실을 드러낸다.

행사장에서는 맹꽁이 캐릭터를 만날 수 있으며, 맹꽁이를 주제로 한 여러 체험도 진행된다. 장터를 구경하는 과정에서 주민과 방문객은 주변에 함께 살아가는 생명과 환경을 자연스럽게 돌아볼 수 있다. 마을의 평범한 일상에서 자연을 발견하고, 사람과 다른 생명이 공존한다는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구성이다.

사람이 살아가는 마을과 맹꽁이가 머무는 생태 공간은 따로 떨어진 곳이 아니다. 맹꽁이 장날은 이러한 사실을 장터의 이름과 프로그램에 담아 전한다. 생태에 관한 메시지를 일방적으로 전달하기보다 놀이와 그림, 캐릭터 체험을 통해 가까이 접하도록 한 점이 행사의 특징이다.

보고 만들고 참여하는 체험

행사는 장터를 둘러보거나 이웃과 대화를 나누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남녀노소가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곳곳에 마련된다. 현장에서는 페이스페인팅을 비롯해 장보기 놀이, 동화책 읽기, 맹꽁이네컷 캐리커처 등을 만나볼 수 있다.

  • 페이스페인팅
  • 장보기 놀이
  • 동화책 읽기
  • 맹꽁이네컷 캐리커처
  • 맹꽁이가 사는 우리 마을 그리기
  • 맹꽁이 도깨비 종이가면 그리기
  • 체험 도장 모으기와 룰렛

그림을 그리고 종이가면을 꾸미는 프로그램은 맹꽁이를 친숙하게 접할 기회를 제공한다. ‘맹꽁이가 사는 우리 마을 그리기’에서는 사람이 생활하는 공간과 맹꽁이가 살아가는 환경을 한 그림 안에 담아볼 수 있다. ‘맹꽁이 도깨비 종이가면 그리기’에서는 각자의 방식으로 가면을 완성하며 만들기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여러 체험에 참여해 도장을 모은 뒤 룰렛을 돌리는 활동도 준비된다. 체험 하나하나를 따라 이동하는 과정에서 장터 곳곳에 움직임이 더해지고, 참가자들은 장보기와 놀이를 함께 경험하게 된다. 구경하는 재미와 직접 참여하는 즐거움이 한자리에서 이어지는 셈이다.

세대가 함께 머무는 장날 풍경

장을 보러 온 어른들은 체험 공간 앞에서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아이들의 활동을 지켜볼 수 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은 놀이와 만들기를 함께 즐기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별도의 체험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장터를 천천히 둘러보며 주민들이 인사를 나누고 대화하는 마을의 분위기를 살펴볼 수 있다.

한쪽에서는 물건을 살펴보고, 다른 한쪽에서는 책을 읽거나 그림을 그리는 모습이 이어진다. 아이들은 놀이에 참여하고 어른들은 장터를 둘러보면서 같은 공간을 공유한다. 어느 한 세대만을 위한 행사가 아니라 아이와 어른이 함께 어울리는 장날이라는 점이 뚜렷하다.

장터에서 오가는 짧은 인사와 소소한 대화도 행사의 한 부분이다. 물건을 고르고 건네는 동안 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평소 스쳐 지나가던 이웃을 다시 마주하는 시간이 만들어진다. 오래전 장날에서 느낄 수 있었던 정겨운 풍경이 은구비서로의 마을 행사 안에서 되살아난다.

어린이가 주인공이 된 올챙이 장날

맹꽁이 장날에 앞서 2026년 10월 17일에는 어린이들이 판매자로 참여하는 플리마켓 ‘올챙이 장날’이 열렸다. 이름처럼 어린이가 중심에 선 장터로, 사용하던 물건을 나누고 바꾸는 경험을 통해 마을 안에서 교류하는 자리였다.

장터에는 다 읽은 책과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장난감 등이 나왔다. 한 사람에게 필요하지 않게 된 물건이 다른 사람에게 건너가 새로운 쓰임을 얻었다. 물건을 바로 버리는 대신 나눔과 교환으로 다시 활용한다는 점에서 자원 순환과 환경 보호의 의미도 함께 되새겼다.

어린이들은 직접 판매자로 참여하며 물건을 소개하고 다른 사람과 대화를 나눴다. 물건을 주고받는 과정은 단순한 거래에 머물지 않고, 나눔과 교환이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생활 속에서 접하는 시간이 됐다. 어른에게는 이웃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아이에게는 일상에서 얻는 배움의 기회를 전한 행사였다.

물건의 쓰임에서 이웃의 관계로

맹꽁이 장날은 물건의 가치를 다시 살피는 동시에 사람 사이의 관계를 이어가는 자리다. 물건을 건네며 인사하고, 상대의 이야기를 들으며, 작은 나눔을 통해 이웃과 연결되는 경험이 쌓인다. 장터에서 시작된 짧은 대화가 서로를 알아가는 계기가 되는 구조다.

5년째 행사가 이어질 수 있었던 배경에도 이러한 성격이 담겨 있다. 마을의 자연을 생각하고 이웃과 정을 나누며 여러 세대가 함께 어울리는 풍경이 장터 안에서 반복돼 왔다. 맹꽁이라는 지역 생태의 상징과 주민이 참여하는 장터가 어우러지면서 행사의 정체성도 분명해졌다.

자연을 돌보는 마음, 물건의 쓰임을 이어가는 나눔, 이웃과 관계를 맺는 대화가 하나의 장날 안에서 만난다. 맹꽁이 장날은 거창한 형식보다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장터와 체험을 통해 이러한 의미를 보여준다.

행사와 장소 정보

행사명가는 날이 맹꽁이 장날
개최일2026년 11월 13일 금요일
장소대전광역시 유성구 지족동 은구비서로
행사 성격마을 장터와 생태 주제 체험 행사
주요 내용장터 운영, 이웃 교류, 맹꽁이 관련 놀이와 만들기 체험

은구비서로는 대전광역시 유성구 지족동에 자리한다. 2026년 11월 13일 장터에서는 반가운 인사와 정겨운 대화, 맹꽁이를 주제로 한 체험이 한데 이어질 예정이다. 사람과 자연, 아이와 어른, 이웃과 이웃이 같은 공간에서 어울리는 마을 장날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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