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혜천타워 카리용 콘서트 현장

Last Updated :

대전 혜천타워에서 열린 카리용 콘서트

지난 4월 13일, 대전과학기술대학교 혜천타워에서 특별한 음악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봄바람이 차가웠지만, 현장에 모인 관객들의 마음은 따뜻함으로 가득했습니다. 이번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도 많이 찾아왔습니다.

독일 출신 연주자 다빗 드람비안의 감동 연주

혜천타워의 역사와 카리용 악기 소개

공연 전, 방문객들은 혜천타워 1층에 위치한 역사관을 둘러보았습니다. 이곳은 생애관, 신앙관, 교육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전과학기술대학교 설립자 이병익 박사의 뜻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이 타워는 박사님이 어머니를 기리기 위해 세운 건물로, 그 의미가 공연의 종소리에 깊이를 더했습니다.

카리용은 23개 이상의 종으로 이루어진 타악기이자 건반악기로, 주로 교회나 시청, 높은 타워에 설치되어 도시 전체에 울려 퍼지는 종소리를 연주하는 악기입니다. 연주자는 손과 발을 사용해 건반을 누르며 연주하는 모습이 마치 공중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는 듯한 인상을 줍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카리용, 혜천타워

혜천타워에 설치된 카리용은 총 78개의 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6.5옥타브의 음역대를 자랑합니다. 전체 무게는 50톤이 넘고, 가장 큰 종은 직경 2.5미터, 무게 10톤에 달합니다. 이 카리용은 2004년 7월 5일 세계기네스 협회로부터 세계 최대 규모의 카리용으로 인증받아 세계기네스북에 등재되었습니다.

연주자와의 만남과 특별한 체험

공연 후에는 국내 1호 카리용 연주자인 교수님과 연주자 다빗 드람비안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은 카리용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었고, 아이들이 직접 연주를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아이가 교수님과 함께 ‘학교종’을 연주하는 순간은 현장의 특별한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카리용과 한국 문화의 만남

최근 한류 열풍으로 인해 해외 연주자들 사이에서 혜천타워 카리용은 꿈의 무대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특히 이 타워가 한국의 어머니를 기리는 마음으로 세워졌다는 사실은 연주자들에게 큰 감동을 줍니다. 종소리는 단순한 음악을 넘어 효(孝)의 마음과 사랑의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연주자의 손과 카리용 연주법

카리용은 손가락이 아닌 주먹을 쥐고 건반을 눌러야 하기에 연주자의 손이 단단해야 합니다. 그러나 교수님의 섬세하고 단정한 손으로도 훌륭한 연주가 가능하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날의 감동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앞으로의 공연과 방문 안내

대전과학기술대학교 개교기념일인 5월에도 교수님의 연주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현재는 오전 9시, 정오 12시, 오후 6시 하루 세 차례 자동 연주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전 인근에 계신 분들은 혜천타워를 방문해 종소리와 함께 마음의 여유를 느껴보시길 권합니다.

대전 혜천타워 카리용 콘서트 현장
대전 혜천타워 카리용 콘서트 현장
대전 혜천타워 카리용 콘서트 현장 | 대전진 : https://daejeonzine.com/4010
서울진 부산진 경기진 인천진 대구진 제주진 울산진 강원진 세종진 대전진 전북진 경남진 광주진 충남진 전남진 충북진 경북진 찐잡 모두진
대전진 © daejeonzine.com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modoo.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