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어린이날 놀이 한마당 현장 스케치

대전 어린이날 놀이 한마당 현장 스케치
5월 2일부터 5월 5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9회 대한민국 어린이 놀이 한마당이 많은 가족들의 발길을 이끌었습니다. 긴 연휴 기간 동안 대전 곳곳에서 어린이날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지만, 이번 행사는 특히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대전컨벤션센터 1, 2홀을 모두 활용해 총 67개의 체험 프로그램과 에어바운스, 목재장난감을 활용한 신체활동존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마련했습니다. 넓은 공간 덕분에 많은 어린이들이 함께 참여했음에도 붐비지 않고 안전하게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어울림마당 무대에서는 내빈의 개막 인사를 시작으로 초등학생들이 준비한 풍물연주, 치어댄스, 태권도 시범 등 다양한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또한 세종국악원의 봉산사자 탈놀이와 어린이 뮤지컬 공연도 펼쳐져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습니다.
무대 뒤 신체활동존에는 목재로 만든 다양한 놀이 장난감들이 가득했습니다. 아이들이 목재 놀이기구에 몰입하는 모습은 인상적이었으며, 이러한 놀이 문화가 지역사회 곳곳에 확산되면 스마트폰 게임에 빠지지 않고 건강한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자아냈습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에어바운스와 페이스 페인팅, 풍선 나눔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되었습니다. 에어바운스는 최대 15명씩 10분간 이용하는 안전한 운영 방식을 적용해 대기 시간이 있었지만 질서 있게 진행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원하는 색깔의 풍선을 받고 얼굴이나 손에 그림을 그리며 어린이날을 만끽했습니다.
특히 이번 행사의 특징은 대부분의 체험 부스를 초등학생들이 직접 운영했다는 점입니다. 아이들은 자신이 맡은 부스의 주제를 정확히 이해하고 방문객들에게 친절하게 설명하며 체험을 이끌어 나갔습니다. 이 모습은 많은 이들의 칭찬을 받았습니다.
체험 부스는 과학, 스포츠, 다문화 전통놀이, 인형 만들기, 팔찌 만들기 등 다양한 주제로 구성되었습니다. 몽골과 필리핀 등 외국의 전통 놀이도 포함되어 아이들이 쉽게 배우고 즐길 수 있었습니다.
개막식에서 선포된 어린이 놀이헌장에는 "어린이에게는 놀 권리가 있다", "어린이는 차별 없이 놀이 지원을 받아야 한다", "어린이는 다양한 놀이를 경험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바쁜 학업 속에서도 아이들이 건강하고 즐거운 놀이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이번 행사는 어린이날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습니다.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아이들에게 행복한 추억을 선사했으며, 앞으로도 가정과 학교에서 건전한 놀이 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
장소: 대전컨벤션센터 (대전광역시 유성구 엑스포로 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