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 인문학 산책, 대전 시티투어의 매력

대덕 고래 여행, 천년의 역사와 자연을 만나다
대전 대덕구에서 진행되는 시티투어 2코스 '인문학 힐링' 프로그램이 4월 26일을 시작으로 5월 10일, 6월 14일, 9월 20일, 10월 25일 총 5회에 걸쳐 운영된다. 이 프로그램은 대덕의 풍부한 역사와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여행 코스로, 매회 선착순 25명을 모집한다.
대청호 오백리길 1구간 두메마을길: 자연과 역사의 조화
대청호 오백리길 1구간 두메마을길은 대청댐 보조여수로 준공기념비가 위치한 미호정에서 시작된다. 이곳에서 지역 이장으로부터 대청호 아래 잠든 고향의 옛 이야기를 들으며 여행이 시작된다. 숲길을 따라 걷는 동안 자연의 소리와 함께 과거의 기억이 되살아난다.
이장님의 설명을 통해 옛 지도와 현재 지형의 변화를 확인하고, 이주민들의 애환과 대청호 생성과 함께한 주민들의 삶을 되돌아보는 기회를 갖는다. 특히 군사정권 시절 대통령 청남대 건립으로 인한 지역 통제와 주민들의 어려움도 함께 기억된다.
대청정 정자에서는 대청호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이어서 지역 특산물인 한방오리 백숙으로 점심을 즐기고, 대청호반에서 차 한 잔의 여유를 만끽한다. 이후 삼정 생태습지 공원으로 이동해 비점 오염원 정화와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체험한다.
동춘당과 고택 소대헌·호연재: 전통문화의 숨결
대덕구 송촌동에 위치한 동춘당과 소대헌, 호연재 고택은 조선시대 선비들의 삶과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역사적 공간이다. 동춘당은 1678년 우암 송시열 선생이 쓴 현판으로 유명하며, 간결하고 단아한 건축미가 돋보인다.
소대헌과 호연재는 1674년 송준길 선생의 후손들이 세운 고택으로, 봄철 영춘화가 피어나는 정원이 아름답다. 이곳은 조선 후기 여류문학 시인 김 씨가 거주했던 곳으로, 그녀의 삶과 문학적 재능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고택은 단순한 건축물을 넘어 세대를 잇는 이야기의 장소로서 의미가 깊다.
한남대학교 선교사촌: 역사와 문화의 만남
한남대학교 오정동 선교사촌은 1950년대의 정취를 간직한 곳으로, 전통 한옥과 양옥이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건축양식을 자랑한다. 이곳은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하며, 팬플릇 연주자들의 공연이 더해져 특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선교사촌은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과거의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사계절 내내 다양한 매력을 선사한다. 연인과 가족 단위 방문객 모두에게 기억에 남는 힐링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덕 시티투어, 역사와 자연을 잇는 특별한 여정
이번 대덕 시티투어 '대덕 고래(Go 來) 여행'은 대덕구의 역사와 자연, 문화가 어우러진 당일 코스 관광 프로그램이다. 대청호, 동춘당, 한남대학교 선교사촌 등 다양한 명소를 방문하며, 참가자들은 깊이 있는 인문학적 체험과 힐링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10월까지 운영되며, 매회 25명 선착순 모집으로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