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만나는 세계 사진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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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대전국제사진축제, 대전 곳곳에서 열려
6월 초부터 중순까지 대전 시내 11개 전시장에서 2025 대전국제사진축제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번 축제는 전 세계 작가들의 다양한 시선을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는 뜻깊은 자리입니다.
대전예술가의집에서 만난 도시와 인간의 이야기
특히 대전예술가의집에서는 ‘도시와 휴먼(Cities and Humans)’을 주제로 13인의 국내외 작가 작품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각기 다른 시각으로 도시와 인간의 관계를 탐구하는 작품들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자연과 인간, 그리고 도시의 삶을 담은 사진들
- 고하르 다시티의 작품은 버려진 공간 속 자연의 집요한 생명력을 보여줍니다. 전쟁과 재난으로 인간이 떠난 자리에서 자연이 묵묵히 자리를 채우는 모습은 인간의 일시성과 자연의 영원함을 생각하게 합니다.
- 신야 아리모토의 흑백 인물 사진은 도쿄 거리의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도시와 인간의 긴장감과 생명력을 포착합니다. 인물들의 강렬한 눈빛은 도시 속에서 버티는 인간의 모습을 생생히 전달합니다.
- 위지(Weegee)의 1930~40년대 뉴욕 현장 사진은 당시 도시의 어두운 이면과 인간 군상의 긴장감을 생생하게 기록해 관람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줍니다.
- 모르텐 안데르센의 펑크 문화와 음악을 배경으로 한 사진들은 날것 그대로의 도시 리듬과 혼란을 보여주며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 김승구 작가의 작품은 군중 속 여가의 모습을 밝고 경쾌한 색감으로 담아내면서도 그 이면에 숨겨진 아이러니를 표현합니다.
- 마이클 울프의 홍콩 시리즈는 고층 건물 외벽의 반복된 패턴을 통해 도시의 밀도와 복합성을 시각적으로 드러내며, 그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다양성과 익명성을 동시에 느끼게 합니다.
다양한 전시장과 풍성한 작품들
이 외에도 줄리 흐루도바, 올리 켈렛, 장 사오 등 여러 작가들의 독특한 시선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대전예술가의집뿐 아니라 스페이스 테미, 우연갤러리, 이공갤러리 등 10개 전시장에서도 다채로운 사진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번 축제는 도시와 인간의 복잡하고도 애틋한 관계를 사진이라는 매개체로 깊이 있게 탐구하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관람객들은 각 전시장을 돌며 다양한 해석과 감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전시 정보
전시는 6월 5일부터 15일까지 11일간 진행되며, 대전예술가의집은 대전광역시 중구 중앙로 32에 위치해 있습니다. 자세한 전시 내용과 관람 안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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