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재미있는 반' 수영교실 성장과 자립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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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재미있는 반' 수영교실 성장과 자립의 현장

대전 대성여고 특수학급 '재미있는 반'의 특별한 수영교실

대전 대성여자고등학교 특수학급인 '재미있는 반'은 발달장애 학생들이 웃음과 도전 속에서 성장하는 공간입니다. 이 학급은 학생들이 심리적 부담 없이 자신만의 재능과 즐거움을 발견하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14년째 담임을 맡고 있는 엄유정 특수교사는 학생들과 함께 물속에서 수영 교육을 진행하며, 교육과 자립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수영 교육을 통한 전인적 발달과 사회성 향상

엄유정 선생님은 지체장애, 지적장애, 자폐성 장애를 가진 학생들과 함께 수영 수업을 진행하며, 위생 관리, 감각 통합, 의사소통 훈련, 사회성 함양 등 다양한 발달 영역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수영교실은 주 2회 학교 수업 시간에 진행되며, 대전장애인체육회 생활체육지도사들이 전문적으로 지도에 참여합니다. 학생들은 배영, 평영, 접영 등 다양한 영법을 익히며 자신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와 협력한 '트라이앵글 케어 시스템'

대전동구국민체육센터 수영장은 '재미있는 반' 학생들을 위해 별도의 시간과 환경을 제공하며 안전한 수영 훈련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과거 수영장 이용에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엄 선생님은 학생들의 이동과 안전 문제를 극복하며 수영 교육을 꾸준히 확대해 왔습니다. 코로나19 시기에도 솔브릿지 에프스포렉스 수영장이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장애 학생들에게 전용 레인을 제공하는 등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지원 체계가 구축되어 있습니다.

수영을 통한 자립과 사회 진출의 성과

수영 교육은 학생들의 자존감 회복과 삶의 동기 부여에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전국 장애학생체육대회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자신감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또한, '재미있는 반' 출신 학생들은 대한항공, 아라마크, 닐슨아이큐코리아, 롯데정보통신 등 다양한 기업에 취업하며 경제적 자립을 이루고 있습니다. 국가대표 투포환 선수와 청주 실업팀 수영 선수로 성장한 사례도 있습니다.

학부모와 교사의 깊은 공감과 지속 가능한 교육 가치

이정호 학부모는 엄유정 선생님의 지도로 자녀가 수영 선수로 성장하고 취업에 성공한 경험을 통해 큰 희망을 얻었다고 전했습니다. 현직 교사로서 특수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깨닫게 되었다고도 밝혔습니다. 엄 선생님은 장애를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 아닌 성장 중인 아이들의 과정으로 보고, 학교와 지역사회, 기업이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교육 모델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대전대성여자고등학교와 지역사회의 따뜻한 지원

대전대성여자고등학교는 1965년 설립된 사립학교로, 특수학급 외에도 반려동물, 뷰티, 보건간호학과 등 다양한 특성화 학과를 운영하며 학생들의 창의성과 인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대전동구국민체육센터와의 협력은 학생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수영 교육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고 있습니다.

미래를 향한 희망과 응원

‘재미있는 반’ 학생들의 수영교실은 단순한 체육 활동을 넘어 삶의 변화를 이끄는 교육의 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들의 성장과 자립은 우리 사회가 함께 만들어가는 따뜻한 연대의 결과입니다. 대전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이 이 학생들의 꿈을 더욱 넓고 멀리 펼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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