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공공디자인 공모전, 힐링 디자인으로 도시 품격 높이다
대전시청에서 열린 제17회 공공디자인 공모전 시상식과 전시회
2025년 8월 19일, 대전시청 2층 로비에서는 제17회 대전광역시 공공디자인 공모전 시상식이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공모전은 8월 27일까지 전시가 이어져 시민들이 다양한 작품을 직접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공모전 주제와 진행 과정
대전광역시는 매년 시민 참여를 바탕으로 공공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해 도시의 미적 가치와 실용성을 높이고 있다. 2025년 공모전의 주제는 ‘한 걸음에 만나는 대전 속 힐링디자인’으로, 시민들의 일상 속에서 느낄 수 있는 힐링과 편안함을 디자인에 담아내는 데 중점을 두었다.
올해 공모전은 3월에 공지가 발표되었으며, 공모 과제는 둔산대공원(한밭수목원) 특화 시설물 디자인, 소제동 카페거리 일원 공간 디자인, 도시브랜드 자산을 활용한 홍보용 기념품 디자인, 그리고 대전광역시 공공디자인 공모전 BI 디자인으로 구성되었다.
참가자들은 6월 16일부터 23일까지 작품을 접수하였고, 7월 1일부터 16일까지 전문가 심사를 거쳐 7월 25일 최종 결과가 발표되었다.
참가 현황과 심사 결과
이번 공모전에는 대학생과 일반인을 포함해 총 206점의 다양한 작품이 출품되었다. 심사는 건축, 디자인, 도시계획 등 관련 분야 전문가 8명이 창의성과 활용성을 중심으로 엄정하게 진행했다. 그 결과 60개 작품이 선정되어 시상되었다.
주목받은 수상작과 아이디어
대상은 ‘한밭수목원 자전거 수리대 고치슈’라는 자전거 셀프 수리대 아이디어가 차지했다. 자전거 이용자들이 소소한 고장을 직접 수리할 수 있도록 돕는 이 아이디어는 실용성과 시민 편의를 동시에 고려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걷기 어플리케이션 ‘걷슈’, 갑천 자전거길 힐링 라이딩 챌린지, 맞춤형 대전 여행 AI 가이드 앱 ‘댕겨유’ 등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눈길을 끌었다.
특히 한밭수목원과 관련된 로고 디자인과 굿즈 아이디어는 지역 정체성을 살리면서도 실용적인 상품 개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시민 참여와 도시 발전의 연결고리
이번 공공디자인 공모전은 시민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현안 사업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 수상작들이 둔산대공원과 소제동 일대 개선 사업에 반영되어 실제 도시 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상식 현장에는 수상작 디자인으로 꾸며진 무대가 마련되어 행사 분위기를 한층 돋우었다. 시민들은 전시된 작품들을 찬찬히 살펴보며 자신이 알고 있는 장소들이 어떻게 변화할지 상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향후 전망과 참여 독려
이번 공모전에서 제안된 아이디어 중에는 빠른 시일 내에 실행되기를 바라는 작품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시민들은 전시회를 통해 실용화 가능성을 직접 확인하고, 다음 공모전 참여를 통해 더 많은 창의적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공모전 수상작과 관련 정보는 대전광역시 공공디자인 공모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