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빛난 의료예술 뮤지컬 파칸토

의료와 예술의 만남, 대전서 감동의 무대 펼쳐지다

지난 10월 18일,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에서는 특별한 공연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메지칼 뮤지컬 '파칸토(PARCANTO)'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 공연은 의료진과 환자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예술치유 뮤지컬로, 깊은 공감과 위로를 전하는 무대로 평가받았다.

환자와 의료진의 진솔한 이야기, 예술로 승화하다

메지칼 '파칸토'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의료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무대에 담아냈다.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 뇌신경센터 류호룡 교수가 작사·작곡과 총 예술감독을 맡아, 자신의 임상 경험과 환자들과의 소통에서 얻은 영감을 작품에 녹여냈다. 이로 인해 관객들은 마치 자신의 이야기를 보는 듯한 깊은 공감과 감동을 느꼈다.

메지칼과 파칸토, 치유와 존엄을 노래하다

메지칼은 Medical(의료)과 Musical(뮤지컬)의 합성어로, 치유의 메시지를 담은 융복합 공연 예술을 뜻한다. 파칸토는 Parkinson(파킨슨병)과 Bel Canto(아름다운 노래)의 합성어로, 질병을 가진 이들의 존엄성을 노래로 표현한다. 특히 한의학의 미병(未病) 개념을 예술로 확장해 조화와 생명력의 철학을 담아낸 점이 인상적이다.

진정성 가득한 배우들의 열연과 특별한 출연진

공연에는 의료진과 예술가들이 함께 참여해 진정성을 더했다. 혜화의료원을 배경으로 한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며, 서로의 상처와 꿈을 예술로 나누는 감동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특히 실제 파킨슨 환자가 출연해 자신의 마음과 노래를 관객에게 전하는 장면은 큰 울림을 주었다.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는 병을 가진 사람이 아닌,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는 한 사람의 이야기를 생생히 전달했다.

대전한방병원의 예술치유 노력과 사회적 의미

이번 공연은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주최, 대전대학교 개교기념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되었으며, 대전한방병원의 예술치유 노력이 깃들어 있다. 병원은 예술적 행위를 환자의 회복 과정에서 중요한 치료 수단으로 인식하며, 미술치료와 음악치료 등 임상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지역을 넘어 사회 전반에 의료와 예술의 새로운 치유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안전하고 따뜻한 관람 환경, 환자와 가족 중심 초청

공연은 파킨슨병 환자와 가족을 중심으로 초청되어 더욱 의미가 깊었다. 한방병원 의료진이 현장에 함께해 안전한 관람 환경을 조성했으며, 관객들은 공연을 통해 깊은 위로와 감동을 경험했다. 한 보호자는 눈물을 흘리며 공연의 진심을 전하기도 했다.

대전에서 세계로, 뉴욕 카네기홀 무대 예정

메지칼 '파칸토'는 대전 지역을 넘어 해외 무대인 뉴욕 카네기홀에서도 공연될 예정이다. 지역에서 시작된 따뜻한 이야기가 세계 무대에서 큰 울림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 장소 정보

대전시립연정국악원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대로 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