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풍과 함께하는 대전현충원 산책길

가을 단풍과 함께하는 대전현충원 산책길
맑고 푸른 가을 하늘 아래, 아이들과 함께 걷기 좋은 국립대전현충원을 소개합니다. 이곳은 축구장 500여 개 크기에 달하는 광활한 부지로, 서울 현충원의 약 두 배에 달하는 규모를 자랑합니다. 여러 묘역 사이로 조성된 공원과 전시장, 관람관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안성맞춤인 장소입니다.
특히 국립대전현충원에는 '보훈둘레길'이라 불리는 산책 코스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 둘레길은 빨강, 주황, 노랑, 초록, 파랑, 남색, 보라색 등 무지개 색깔로 구분되어 있어 '무지개 길'이라는 별칭도 가지고 있습니다. 전체 코스는 약 10km로, 완주하는 데 3~4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정문에 들어서면 양쪽에 우람하게 서 있는 천마웅비상이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이 상징물은 조국의 영원한 번영을 이끄는 원동력으로서, 이곳에 잠든 분들의 넋을 기리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보훈둘레길의 첫 코스인 빨강길은 울퉁불퉁한 숲속 길로, 피톤치드를 가득 마시며 걷기에 좋습니다. 경사가 완만해 편안한 산책이 가능하지만, 중간중간 나무 뿌리가 노출되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유모차나 휠체어 이용객을 위해서는 둘레길 옆 묘역을 따라 평지길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참배 분위기 조성을 위해 애완동물 출입은 금지되어 있으며, 조용하고 맑은 공기 속에서 단풍을 감상하며 걷는 경험은 힐링 그 자체입니다.
현충원 내에는 호국철도기념관이 있어 국가 유산인 미카형 중기 기관차를 직접 관람할 수 있습니다. 호국관과 역사관으로 나누어져 있어 아이들과 함께 기차 내부를 체험할 수 있는 교육적 공간입니다.
빨강길 끝에는 작은 연못인 한얼지가 자리해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연꽃이 아름답게 피어나지만, 가을에는 물 위에 비친 단풍이 특히 인상적입니다.
산책 도중에는 벤치와 정자가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휴식과 간식 시간을 갖기에 적합합니다. 음식물 섭취도 가능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편리합니다.
장병제1묘역 옆 메타세쿼이아길은 높이 솟은 황금빛 가로수길로, 현충원의 대표적인 포토존입니다. 이 길을 지나면 현충문이 나타나는데, TV에서만 보던 현충문을 직접 마주하는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현충문을 지나 현충탑 앞에서 잠시 묵념을 하며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것도 의미 있는 시간입니다.
호국 분수탑을 구경한 후 보훈미래관 방향으로 걸으면 호국장비 전시장이 나옵니다. 이곳에는 12미터 높이의 나이키 유도탄을 비롯해 곡사포, 6·25전쟁 당시 사용된 M46 전차 등 다양한 군사 장비가 전시되어 있어 아이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합니다.
마지막으로 현충지에서는 알록달록한 단풍이 물에 비치는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한빛정과 함께 사진을 남기거나 숨은 악어바위를 찾아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맑은 공기와 함께하는 대전현충원 산책은 가족 모두에게 소중한 추억이 될 것입니다.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며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 보시길 권합니다.
국립대전현충원 위치
대전광역시 유성구 현충원로 251
개방시간
하절기(3월~10월): 06:00~18:00
동절기(11월~2월): 07:00~18: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