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아트필과 함께한 화목한 문화산책 현장

대전아트필하모닉오케스트라, 오류초등학교에서 펼친 특별한 문화공연
7월 중순, 대전 중구 오류초등학교 운동장은 평소와 다른 활기로 가득 찼다. 대전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가까이서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화목한 문화산책’ 공연이 이곳에서 열렸기 때문이다. 이번 공연은 대전아트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대전시립합창단이 함께 무대를 꾸며, 지역 주민들에게 특별한 음악의 향연을 선사했다.
찾아가는 문화예술, 시민과 함께하는 ‘화목한 문화산책’
‘화목한 문화산책’은 대전시가 주최하는 찾아가는 공연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이 공연장을 따로 찾지 않아도 가까운 곳에서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동구와 대덕구에서 공연이 진행되었으며, 7월에는 중구에서 대전아트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대전시립합창단이 참여했다. 앞으로 10월에는 유성구, 11월에는 서구에서도 공연이 예정되어 있어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오류초등학교에서 만난 청년 음악가들의 열정
7월 7일 오후 7시 30분, 오류초등학교 강당은 300석 규모의 좌석이 거의 꽉 찬 가운데 공연이 시작되었다. 가족 단위 관람객이 많았으며, 인근 주민들은 걸어서 공연장을 찾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일부 관객은 자리가 없어 서서 공연을 관람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공연을 이끈 대전아트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2023년 창단된 대전시립예술단 소속의 청년 오케스트라로, 39세 이하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매년 오디션을 통해 단원을 선발하며, 청년 음악가들에게 다양한 무대 경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날 공연은 이윤복 지휘자의 지휘 아래 진행되었으며, 색소폰 연주자 이기명과 국악가수 지유진이 함께 무대에 올라 다채로운 음악을 선보였다.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진 풍성한 무대
공연은 로시니의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서곡으로 시작해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색소폰 연주자 이기명이 ‘헤이 주드’와 ‘사랑비’를 연주하며 큰 박수를 받았고, 앙코르 무대까지 이어졌다. 특히 최근 화제를 모은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Golden’이 연주되자 초등학생들의 환호성이 강당을 가득 채웠다. 익숙한 음악이 어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공연장 분위기를 한층 밝게 만들었다.
국악가수 지유진은 ‘쑥대머리’와 ‘아리요’를 선보이며 국악의 매력을 전했고, 앙코르 공연도 이어졌다. 공연의 마지막은 오페라의 유령 셀렉션과 캐리비안의 해적 OST로 장식되었다. 특히 캐리비안의 해적 OST 무대는 웅장한 오케스트라 연주가 강당 전체를 울리며 관객들에게 깊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일상 속 문화예술의 가치와 앞으로의 기대
이번 공연은 클래식에 익숙하지 않은 어린 학생들과 시민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영화 음악, 대중음악, 국악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오케스트라 공연을 우리 동네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는 점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문화예술이 특별한 날에만 누리는 것이 아니라 일상 가까이에서 자연스럽게 함께할 수 있음을 확인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앞으로 10월 유성구, 11월 서구에서는 대전시립무용단,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 대전시립교향악단, 대전시립연정국악단의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기대된다.
공연 장소 안내
오류초등학교
대전광역시 중구 오류로 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