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연휴, 한밭수목원 무궁화 축제 현장

광복절 연휴, 한밭수목원 무궁화 축제 현장
2026년 8월 15일, 제81주년 광복절이 토요일과 맞물리면서 8월 17일 월요일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되어 3일간의 연휴가 이어졌다. 이 기간 동안 대전의 대표 명소인 한밭수목원에서는 뜻깊은 나라꽃 무궁화 축제가 개최되어 많은 방문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한밭수목원에서 7월 31일부터 시작된 이번 축제는 8월 17일까지 열대식물원과 연구관리동 일원에서 진행되었다. 축제는 한밭수목원에서 직접 재배한 무궁화 우수 분화 품종 전시를 비롯해, 단체 및 개인이 키운 우수 분화 전시, 무궁화꽃 사진전 등 다채로운 볼거리로 구성되었다.
특히 무궁화꽃 부채 만들기와 천연 염색 손수건 물들이기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방문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었다. 무궁화꽃 부채 만들기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진행되었으며, 천연 염색 손수건 물들이기는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두 차례 운영되었다. 모든 체험은 현장 접수로 참가비와 재료비가 무료였다. 다만 무궁화꽃 부채 만들기는 축제 기간에만 진행되었고, 천연 염색 손수건 물들이기는 8월 한 달 동안 계속되었다.
한밭수목원 동원 방면에 위치한 열대식물원 입구부터 무궁화 분화가 가득 놓여 있어 방문객들은 마치 꽃길을 걷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무궁화는 다섯 장의 꽃잎과 중앙의 노란 수술이 특징이며, 흰색에서 분홍색까지 다양한 색상을 띤다. 대한민국 국회와 태극기 봉 등 국가 상징물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무궁화는 가뭄과 병충해에도 강한 생명력을 지녀 우리 민족의 끈기와 역경 극복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일상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무궁화를 한밭수목원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은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다. 푸른 하늘 아래 우아한 무궁화의 자태는 감탄을 자아냈으며, 홑꽃뿐 아니라 겹꽃 무궁화까지 다양한 품종이 전시되어 무궁화의 다채로운 매력을 새삼 느끼게 했다.
특히 아사달계 무궁화는 만개 전 장미꽃을 닮은 모습으로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번 축제를 통해 무궁화의 아름다움과 함께 그 의미를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무더운 날씨로 야외 관람이 부담스러운 방문객을 위해 열대식물원 복도에서는 무궁화꽃 사진전이 열려 언제든지 화사한 무궁화를 감상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곤충생태관에서 진행된 반딧불 체험과 어린이 물놀이장도 함께 운영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어려운 시기에도 꿋꿋이 피어나는 무궁화처럼 우리 민족의 끈기와 희망을 느낄 수 있었던 이번 축제는 대전 한밭수목원에서 광복절 연휴를 보내기에 최적의 장소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한밭수목원 위치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대로 16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