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원도심 숨은 역사 유산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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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원도심에서 만나는 수천년 역사
대전의 원도심 곳곳에는 수백 년, 수천 년의 시간을 간직한 문화유산들이 조용히 자리하고 있습니다. 빌딩 숲과 골목 어귀에 숨어 있는 장승과 고인돌은 우리 선조들의 삶과 숨결을 전하는 소중한 역사적 자산입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도시 속에서도 이들 문화유산은 마을 사람들의 염원과 이야기를 담아내며 지역 공동체의 정체성을 지켜가고 있습니다.
마을을 지키는 장승 이야기
- 읍내동 뒷골 할아버지, 할머니 장승
대덕구 읍내동에 위치한 뒷골 할아버지, 할머니 장승은 마을 입구에서 잡귀와 액운을 막아주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천하대장군과 지하대장군이 정답게 마주 서 있는 이 장승들은 해학적이면서도 인자한 표정으로 방문객들에게 편안함을 선사합니다. 매년 정월대보름 무렵에는 마을 주민들이 모여 한 해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뒷골장승제'를 지내며 공동체의 화합을 다지고 있습니다. - 법동 석장승
대덕구 법동에 자리한 법동 석장승은 대전광역시 시도 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원래 나무장승이었으나 석장승으로 다시 세워졌다는 전설이 전해지며, 오랜 세월 비바람을 견뎌낸 돌의 질감과 은은한 미소가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남녀 한 쌍의 석장승이 횡단보도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으며, 매년 3월 2일에는 '법동장승제'가 열려 전통 풍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대동 동광교 장승
동구 대동에 위치한 대동 동광교 장승은 마을의 평안을 지키는 선돌형 장승으로, 눈코입이 없는 독특한 모습이 특징입니다. 이 장승 역시 매년 정월대보름 무렵에 제를 지내며 지역 주민들의 무사안녕을 기원합니다. 대전 곳곳에는 이 외에도 소제동, 용운동, 줄골, 화암동 등 다양한 장승들이 남아 있어 도심 속에서 전통 민속 신앙의 흔적을 만날 수 있습니다.
선사시대로 떠나는 고인돌 탐방
- 가오동 고인돌
동구 가오동 근린공원 내에 위치한 가오동 고인돌은 청동기 시대의 대표적인 남방식 바둑판형 지석묘입니다. 원래 다른 곳에 있던 고인돌이 택지개발로 인해 현재 위치로 옮겨졌으며, 도심 공원 한편에 자리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특별한 공간을 제공합니다. 안내판을 통해 고대인들의 무덤 축조 방식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 비래동 고인돌
대덕구 비래동에 있는 비래동 고인돌은 1997년 도로확장공사 중 발굴되어 체계적인 조사를 거친 후 보존된 선사시대 유적입니다. 청동기 시대 사람들의 매장 문화와 생활상을 밝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으며, 웅장한 덮개돌 아래 오랜 세월의 무게를 느낄 수 있습니다. 주변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도심 한가운데서 역사 여행의 깊이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대전 문화유산의 가치와 의미
대전에는 이 외에도 서구 관저동, 유성구 교촌동, 대정동 등 유등천과 갑천 유역을 따라 다양한 고인돌 유적이 분포해 있습니다. 화려한 테마파크나 번화가도 매력적이지만, 우리 터전의 옛이야기를 따라 걷는 문화유산 탐방은 깊은 울림과 의미를 선사합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역사 교육과 힐링 산책 코스로도 적합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주요 문화유산 위치 안내
- 회덕동 행정복지센터: 대전광역시 대덕구 대전로 1376
- 법동 석장승: 대전광역시 대덕구 아리랑로 213 대영상가
- 동광교: 대전광역시 동구 대동
- 가오근린공원: 대전광역시 동구 동구청로 56
- 비래동 고인돌: 대전광역시 대덕구 비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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