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춘당 달군 씨름 한판

동춘당 원형광장에 펼쳐진 씨름판
2026년 10월 11일 오후 2시, 대전광역시 대덕구 동춘당로 80에 있는 동춘당공원 원형광장에서 대덕구청장배 제2회 씨름대회가 열렸다. 2025년 첫 대회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행사다.
평소 산책과 휴식을 위해 시민들이 찾는 공간에는 이날 씨름 경기용 매트가 설치됐다. 씨름을 보기 위해 방문한 관중뿐 아니라 연휴 마지막 날 공원을 산책하던 시민들도 걸음을 멈추고 경기를 지켜봤다. 관중들은 매트 사방에 자리해 선수들이 샅바를 잡는 모습과 기술을 거는 순간을 가까운 거리에서 관람했다.
이번 대회는 대덕구체육회와 대덕구씨름협회가 공동 주관했다. 대덕구씨름협회는 강웅빈 회장이 이끌고 있으며, 대회에는 일반 참가자들이 출전해 여자부와 남자부 경기를 치렀다.
개회식과 감사패 전달
오후 2시 시작된 공식 개회식은 개회 선언과 국민의례, 내빈 소개, 대회사, 감사패 수여, 대덕구청장 격려사와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사회자의 진행과 음악이 더해지면서 원형광장은 생활체육 행사의 활기를 띠었다.
감사패 전달식에서는 대전광역시씨름협회장이 대덕구청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어 대덕구씨름협회 회장이 대덕구체육회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했다. 지역 씨름 발전과 대회 운영에 참여한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순서였다.
경기 사이에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경품 추첨도 진행됐다. 추첨 순서가 다가올 때마다 관중들의 관심이 모였고, 가족 단위 시민들도 경기와 행사 진행을 함께 지켜봤다.
늦더위 속 안전 대비
10월 중순을 앞둔 시기였지만 행사 당일에는 늦더위가 남아 있었다. 햇볕이 이어진 야외 경기장에서 선수들은 상대와 힘과 기술을 겨루는 동시에 더운 날씨도 견뎌야 했다. 햇빛을 받은 씨름 매트의 온도까지 올라가면서 경기 환경에도 영향을 줬다.
행사장 한쪽에는 안전사고에 대비한 의료 지원 체계가 마련됐다. 에스앤케이병원이 환자 이송 차량과 의료진을 파견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했다. 씨름은 선수들이 몸을 맞대고 상대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종목인 만큼 현장 의료진과 이송 차량이 경기장 가까이에 배치됐다.
갈마중학교 씨름부의 시범경기
본경기에 앞서 갈마중학교 씨름부 학생들이 시범경기를 선보였다. 학생들은 상대의 중심을 흔들고 균형을 무너뜨린 뒤 기술을 연결하는 씨름 동작을 관중 앞에서 펼쳤다.
시범 무대에서는 씨름이 힘만으로 승부를 가르는 종목이 아니라는 점이 구체적인 동작으로 드러났다. 자세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능력과 상대의 움직임을 읽는 판단, 짧은 순간 기술을 연결하는 동작이 차례로 이어졌다. 어린 선수들은 진지한 태도로 시범에 임했고, 관중들은 매트 가까이에서 기술이 전개되는 과정을 지켜봤다.
갈마중학교 씨름부의 시범경기가 끝난 뒤에는 경품 추첨이 진행됐다. 이후 본격적인 여자부와 남자부 경기가 이어졌다.
9명이 출전한 여자부 경기
본경기는 여자부 경기부터 시작됐다. 여자부에는 모두 9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대진 구성에 따라 한 명이 부전승으로 다음 단계에 진출했고, 나머지 선수들은 정해진 순서에 맞춰 맞대결을 펼쳤다.
선수들은 매트 중앙에서 서로 마주 선 뒤 샅바를 잡고 자세를 낮췄다. 심판의 신호가 떨어지자 상대의 움직임을 살피는 힘겨루기와 기술 시도가 짧은 순간에 이어졌다. 한쪽이 중심을 낮춰 버티면 상대는 방향을 바꾸거나 균형을 흔들며 승부를 시도했다.
경기 전후의 분위기도 눈길을 끌었다. 선수들은 승부가 시작되면 표정을 바꾸고 상대의 움직임에 집중했지만, 경기가 끝난 뒤에는 서로를 격려하고 배려했다. 승패를 가리는 경기의 긴장감과 생활체육 참가자들이 서로의 도전을 존중하는 모습이 함께 나타났다.
진행 담당자와 음향 관계자들도 경기 흐름에 맞춰 사회와 음악을 이어갔다. 선수들의 기술이 성공할 때마다 매트 주변에서는 박수와 탄성이 나왔고, 경기 사이에는 안내와 경품 추첨이 진행됐다.
힘과 기술이 맞붙은 남자부
여자부에 이어 남자부 경기가 시작되자 관중의 시선이 다시 경기장 중앙으로 모였다. 선수들이 샅바를 단단히 잡고 힘겨루기에 들어가면서 매트 주변의 긴장감도 높아졌다.
남자부에서는 상대를 들어 올리거나 중심을 무너뜨리는 장면이 이어졌다. 체격과 힘을 앞세워 버티는 선수와 순간적으로 기술을 연결하는 선수가 맞서면서 다양한 경기 흐름이 펼쳐졌다. 큰 체격만으로 승부가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중심 이동과 자세, 기술을 거는 시점이 결과에 영향을 주는 모습도 확인됐다.
경기는 8강과 4강을 거쳐 결승으로 진행됐다. 다음 단계로 갈수록 선수들의 집중력이 높아졌으며, 작은 자세 변화나 순간적인 기술이 승부를 가르는 장면이 나왔다. 힘으로 버티던 선수가 상대의 기술에 균형을 잃는 순간에는 관중석에서 탄성이 터졌다.
경기장과 관람 구역의 거리가 가깝게 구성돼 관중들은 선수들의 표정과 몸의 움직임을 생생하게 볼 수 있었다. 공원을 찾았다가 경기를 마주한 아이들도 박수와 환호에 반응하며 부모와 함께 씨름판을 바라봤다. 야외 공간의 개방감과 가까운 관람 거리가 현장의 분위기를 더욱 선명하게 만들었다.
메달과 상장 수여
모든 승부가 끝난 뒤에는 입상자를 대상으로 시상식이 열렸다. 남자부 입상자들에게 메달과 상장, 부상이 수여됐고 여자부 시상도 이어졌다. 여자부 입상자들 역시 메달과 상장, 부상을 받았다.
제2회 대덕구청장배 씨름대회는 갈마중학교 씨름부 시범경기와 여자부·남자부 본경기, 경품 추첨과 시상식으로 구성됐다. 늦더위가 이어진 가운데 선수들은 매트 위에서 힘과 기술을 겨뤘고, 시민들은 원형광장 주변에서 경기를 가까이 지켜보며 응원을 보냈다.
전통 스포츠인 씨름이 공원이라는 열린 공간에서 생활체육 행사로 펼쳐지면서 선수와 관중이 한자리에 모였다. 동춘당 원형광장은 이날 산책과 휴식의 공간을 넘어 박수와 함성이 이어지는 야외 씨름 경기장으로 모습을 바꿨다.
대회 장소
| 행사명 | 대덕구청장배 제2회 씨름대회 |
|---|---|
| 일시 | 2026년 10월 11일 오후 2시 |
| 장소 | 동춘당공원 원형광장 |
| 소재지 | 대전광역시 대덕구 동춘당로 80 |
| 공동 주관 | 대덕구체육회, 대덕구씨름협회 |
| 주요 구성 | 개회식, 감사패 전달, 갈마중학교 씨름부 시범경기, 여자부 경기, 남자부 경기, 경품 추첨, 시상식 |
| 의료 지원 | 에스앤케이병원 의료진 및 환자 이송 차량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