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 키우는 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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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이 키우는 배움

아이와 어른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마을교육공동체의 의미와 지속 가능성을 살피는 교육이 마련됐다. 2026년 9월 1일 골프존조이마루에서 ‘나래이음 마을교육공동체’ 역량강화교육이 진행됐다.

이번 교육은 국립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교육학과 김의태 강사가 맡았다. 교육 주제는 ‘마을에서 찾는 교육의 본질 지속가능한 내일을 잇다’였다. 학교와 마을을 연결하는 교육이 왜 필요하며, 공동체 활동을 어떻게 이어가야 하는지를 차분히 짚는 자리였다.

학교와 마을을 잇는 교육

나래이음 마을교육공동체는 학교와 마을, 아이와 어른을 연결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교육공동체다. 교육은 프로그램 운영 기술을 익히는 데 머물지 않았다. 마을교육이 필요한 이유와 활동을 지속하는 방법, 공동체가 남겨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살피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육 자료에는 ‘마을에서 교육은 무엇으로 불리고 있는가’, ‘왜 지속해야 하는가’, ‘어떻게 지속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이 주요 화두로 제시됐다. 참석자들은 이러한 질문을 바탕으로 마을교육의 출발점과 방향을 되짚었다.

마을교육은 학교 밖에서 별도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안의 사람과 자원을 연결해 배움의 범위를 넓히는 활동이라는 점이 강조됐다. 아이들이 생활하는 마을 전체를 배움의 공간으로 바라보고 학교와 주민이 교육의 과정에 함께 참여하는 것이 핵심이다.

숫자를 넘어 변화를 살피다

교육에서는 마을교육공동체의 성과를 바라보는 관점도 다뤘다. 프로그램 운영 횟수와 참여 인원 같은 수치는 활동을 확인하는 데 필요한 기준이다. 그러나 이러한 숫자만으로 공동체가 만든 변화를 모두 설명하기는 어렵다는 내용이 제시됐다.

마을교육공동체의 성과는 처음 세운 목표에 얼마나 도달했는지만으로 평가되지 않는다. 계획을 세우고 실행한 뒤 결과를 돌아보는 전체 과정에서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를 발견하는 일도 중요하다.

활동 과정에서는 아이들의 변화뿐 아니라 지역에 있던 다양한 마을자원이 새롭게 발굴될 수 있다. 학교와 마을의 연계가 강화되고, 교육에 참여하는 사람들 사이의 관계가 넓어지는 변화도 나타날 수 있다.

결과를 숫자로 정리하는 것과 함께 활동 과정에서 형성된 관계와 참여자의 성장을 살펴야 마을교육공동체의 성과를 폭넓게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어른

이번 교육은 마을교육의 성과 가운데 상대적으로 주목받기 어려웠던 어른들의 성장에도 시선을 돌렸다. 마을교육활동가는 아이들에게 지식을 전하는 교육자인 동시에 새로운 내용을 계속 배우는 학습자이기도 하다.

마을교육공동체는 아이만을 위한 배움의 공간에 머물지 않는다. 활동가와 학부모를 비롯한 성인도 공동체 활동에 참여하며 경험을 쌓고 서로에게 배울 수 있다. 아이의 성장과 어른의 배움이 분리되지 않고 하나의 공동체 안에서 이어지는 구조다.

교육 자료에는 책 읽어주기 과정을 마친 학부모들이 자발적으로 동아리를 구성해 학습과 연구를 이어간 사례도 소개됐다. 교육과정 참여가 끝난 뒤에도 학부모들은 함께 책을 읽고 글을 쓰며 배움을 지속했다.

이는 공동체 참여가 일회성 활동으로 끝나지 않고 또 다른 학습으로 연결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친목을 위한 만남을 넘어 구성원들이 학습과 연구를 함께하며 성장하는 환경이 만들어진 것이다.

마음을 나누는 지속 가능한 공동체

마을교육공동체를 꾸준히 이어가기 위해서는 참여자의 마음을 살피는 일도 중요하게 다뤄졌다. 공동체 활동에는 즐거움과 보람, 자부심과 연대감이 존재한다. 동시에 소통의 어려움과 서운함, 막막함, 갈등과 불안도 나타날 수 있다.

교육 현장에서는 공동체 활동이 지닌 여러 감정과 경험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지속 가능한 관계를 고민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완벽한 결과만을 목표로 삼기보다 서로의 경험과 마음을 나누고 함께 배우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내용이다.

지속 가능한 마을교육의 토대는 구성원 모두가 결과뿐 아니라 과정의 의미를 공유하고, 활동 속에서 생긴 변화와 어려움을 함께 살피는 데서 마련된다.

마을 전체가 배움의 공간

이번 역량강화교육은 학교 안에서 이뤄지는 배움을 넘어 마을 전체를 교육의 공간으로 바라보는 마을교육공동체의 의미를 되짚는 자리였다. 아이와 학부모, 교사와 활동가가 각자의 역할로 참여하면서 서로 배우는 관계가 형성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다뤄졌다.

아이의 변화와 어른의 성장, 마을자원의 발굴과 학교·지역 간 연계는 각각 떨어진 결과가 아니다. 공동체가 계획하고 실천하며 평가하는 과정에서 함께 나타날 수 있는 변화다. 이러한 작은 변화가 계속 쌓일수록 마을교육을 지속할 수 있는 기반도 단단해진다.

나래이음 마을교육공동체의 활동은 유성구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이번 교육은 활동 횟수와 참여 인원을 넘어 공동체가 만들어낸 배움과 관계를 살피고, 마을교육을 지속할 방법을 모색했다는 데 의미를 뒀다.

교육 장소

장소골프존조이마루
위치대전광역시 유성구 엑스포로97번길 40
교육일2026년 9월 1일
교육 주제마을에서 찾는 교육의 본질 지속가능한 내일을 잇다
강사국립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교육학과 김의태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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