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미술관 비상전 최종태 조각세계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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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미술관 비상전 최종태 조각세계 조명

대전시립미술관 지역미술조명사업 II '비상' 전시 개막

대전시립미술관은 7월 15일부터 지역미술조명사업 II '비상(飛上)' 전시를 개최하며, 대전을 중심으로 활동한 원로작가 네 분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고흐 전시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이어진 기획전으로, 1~2전시실과 3~4전시실 두 개 섹션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전시 주제인 '비상'은 지역 미술의 새로운 도약과 예술적 비상을 의미하며, 이번 글에서는 그중 최종태 조각가의 작품 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최종태 조각가의 예술 여정과 작품 세계

최종태 조각가(1932년생)는 대전 대덕구 회덕동 출신으로, 대전사범학교에서 미술 교육을 받았으며, 서울대학교 조소과에서 조각을 전공했다. 졸업 후 대전과 충남 지역에서 미술 교사로 재직하며 국전에서 수상과 추천작가로 선정되는 등 조각가로서의 길을 확고히 다졌다.

그의 작품은 천주교 신앙과 불교적 요소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으며, 특히 성모자상과 관세음보살상 등 종교적 주제를 중심으로 한 조각들이 돋보인다. 대전시립미술관 입구에서 만날 수 있는 '앉아있는 사람'(소장품)과 서울 길상사에 설치된 관음보살상(2000년, 화강암)은 그의 종교적 예술 세계를 잘 보여준다.

전시 주요 작품과 특징

  • '기도하는 여인'(2008년, 나무에 채색)과 '두 사람'(연도 미상)은 외유내강의 미학을 담아내며, 한 인물 같으면서도 두 인물을 표현한 독특한 작품이다.
  • 1987년 석판화 작품과 1999년 청동으로 제작된 '관세음보살'은 여성성과 영원성을 주제로 한다.
  • '함성'(1988년, 브론즈)은 1980년대 정치적 혼란을 반영한 작품으로, 하늘을 향한 날카로운 손동작이 특징이다.
  • 최근 작품으로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제작된 나무에 채색한 '모자상', '가족', '새와 소녀', '과일과 소녀' 등이 있으며, 다양한 재료와 기법을 활용해 창작의 폭을 넓히고 있다.
  • 대전시립미술관 소장 '얼굴'(1997년, 브론즈)과 보문산 사정공원 박용래 시비 상단에 설치된 '얼굴' 작품, 동구 자양동 성당의 '성모자상'(2007년, 화강암)도 그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전시 관람 안내

전시명지역미술조명사업 II 비상
기간7월 15일 ~ 8월 31일
장소대전시립미술관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대로 155, 둔산대공원 내)
관람료성인 500원, 대학생 및 청소년 300원, 8세 이하 및 65세 이상 무료
주차둔산대공원 주차장 3시간 무료
관람시간10시~19시 (매월 마지막 수요일 21시까지), 월요일 휴관

이번 전시는 최종태 조각가의 작품을 비롯해 박승무, 조평휘, 민경갑 화백의 작품도 함께 감상할 수 있어 지역 미술의 깊이와 다양성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다.

전시장 내부는 차분하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작품들이 조명되어 관람객들이 작가의 예술 세계에 몰입할 수 있도록 배려되어 있다. 특히 최종태 작가의 종교적 사색과 인간 내면의 아름다움을 담은 조각들은 관람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

대전시립미술관 비상전 최종태 조각세계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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