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래 탄생 100주년, 대전문학관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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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래 탄생 100주년, 대전문학관 특별전

박용래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 대전문학관에서 개최

2025년은 한국 서정시의 거목으로 불리는 박용래 시인의 탄생 10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눈물의 시인’이라는 별칭으로도 잘 알려진 박용래 시인은 평생을 시인으로서 살아가며 한국 문학사에 깊은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대전문학관은 그의 삶과 문학세계를 재조명하는 특별전을 8월 13일부터 12월 31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합니다.

박용래 시인의 생애와 문학 세계

전시의 시작은 박용래 시인의 연대기를 통해 그의 생애를 따라가는 구성으로 마련되었습니다. 1925년 강경에서 태어난 그는 1944년 조선은행 대전지점에서 근무하며 대전과 인연을 맺었고, 1955년 문단에 등단한 이후 1980년까지 시인으로서의 삶을 이어갔습니다. 그의 시는 한국적인 서정을 담아내며, 오류동의 동전, 강아지풀, 저녁눈 등 미물의 아름다움을 섬세하게 표현한 작품들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가족과 동료, 그리고 사랑한 이들

전시 공간에서는 박용래 시인이 사랑했던 가족과 동료들을 소개하는 코너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시인의 시구절 속에 담긴 가족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엿볼 수 있으며, 시집과 서신, 기록물 등이 유리 진열장에 전시되어 그의 문학적 발자취뿐 아니라 인간적인 면모도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시와 미술의 만남, 특별한 작품 전시

이번 특별전에는 대전의 원로 화가 김배히를 비롯해 정명희, 정영복, 유병호, 이택우, 그리고 박용래 시인의 차녀 박연 씨가 참여해 시인의 시를 형상화한 6점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또한, 시인의 생가 화단을 재현한 청시사 화단이 조성되어 있어 관람객들은 시인이 사랑했던 꽃과 풍경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체험 코너와 무장애 문화향유 지원

전시장 한편에는 시낭송과 시노래를 들을 수 있는 체험 코너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방문객들은 비치된 엽서에 적힌 시를 직접 써보며 시의 감동을 몸소 느낄 수 있습니다. 더불어 이번 전시는 ‘무장애 문화향유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장애인 관람객도 편리하게 전시를 즐길 수 있도록 AR 글라스 안내, 수화 해설, 점자 설명, 바닥 유도선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QR코드를 통해 시 낭송을 들을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됩니다.

박용래 시인의 옛 집터 청시사 방문

전시 관람 후에는 박용래 시인이 생을 마칠 때까지 머물며 작품을 쓴 옛 집터 ‘청시사’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현재 청시사는 대전 오류동 제2공영 주차장 안쪽에 위치해 있으며, 작게 남아있는 기념 표식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벽면 벽화 작업이 진행 중인 이곳은 시인을 기리는 의미 있는 공간으로, 9월부터는 대전도시철도 오룡역에서 ‘박용래의 시, 역을 걷다’와 ‘박용래 탐방 프로그램’이 추진될 예정입니다.

대전문학관 안내

대전광역시 동구 송촌남로11번길 116에 위치한 대전문학관은 이번 특별전을 통해 박용래 시인의 문학과 삶을 깊이 있게 조명하며 많은 시민과 문학 애호가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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