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작가와 야생화 도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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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작가와 야생화 도감 이야기

대전에서 만난 야생화와 작가 한광수

대전 지역에서 오랜 기간 교직 생활을 하며 야생화에 대한 깊은 애정을 키워온 한광수 작가가 최근 ‘쉽게 찾는 야생화 도감’을 출간했다. 1990년부터 대전에서 생활하며 2007년부터 야생화를 찾아 사진으로 기록해온 그의 노력은 이번 도감에 고스란히 담겼다.

야생화 도감의 구성과 특징

책은 꽃의 기본 구조부터 잎의 명칭과 형태까지 상세한 그림과 함께 설명한다. 들꽃을 만날 수 있는 장소별로 집 주변, 산과 들, 물가 등으로 나누어 소개하며, 벼과 들풀과 양치식물까지 포함해 1,000종이 넘는 야생화 사진을 수록했다.

야생화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

한 작가는 아이의 방학 숙제인 식물도감 제작을 도우면서 야생화 이름을 찾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야생화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전했다. 인터넷 카페에 문의하며 이름을 알아가던 경험이 들풀에 이름을 불러주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10년 넘는 기록과 도감 출간의 의미

비전문가로서 10년 넘게 모은 자료를 바탕으로 도감을 출간하는 데 부담도 있었지만, 야생화에 처음 관심을 가진 이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집필을 결심했다. 특히 야생화 한 종을 꼽기보다 새로운 식물을 발견하는 기쁨을 더 크게 느낀다고 밝혔다.

사진 선정과 도감 활용법

사진은 생태적 특성을 살려 각 식물의 특징이 잘 드러나도록 촬영했다. 서식지와 개화 시기, 비슷한 종끼리 묶어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책을 자주 보며 식물을 관찰하면 더 잘 알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앞으로의 계획과 아쉬움

개화 시기 제한으로 촬영하지 못한 사진은 지인들의 도움을 받았으며, 앞으로는 직접 촬영한 사진을 더 많이 수록하고 새로운 종도 추가할 계획이다. 글씨 크기와 식물 모습 다양성 부족은 아쉬움으로 남아 개정판에 반영할 예정이다. 아내의 응원과 도움에 대한 감사 인사도 다음 책에서 꼭 전하고 싶다고 했다.

대전 근교 야생화 명소 추천

노루발풀, 옥잠난초 등 야생화를 볼 수 있는 산자락 숲과 성북동 휴양림, 현충원 등산로, 계족산, 식장산 등 대전 근교 숲을 추천했다. 특히 한밭수목원은 다양한 수목과 연못, 최근 조성된 황톳길로 힐링 공간으로 손꼽힌다. 현재는 수국과 모감주나무, 능소화 등이 피어 있어 산책하며 야생화를 만날 수 있다.

일상 속 야생화 관찰과 메시지

보도블록 틈이나 담벼락 밑에서도 괭이밥, 노랑선씀바귀, 개미취 같은 야생화를 쉽게 볼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 자연을 접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유홍초는 꽃이 붉게 오래 피는 뜻을 가진 이름으로, 가까운 곳에서도 야생화를 발견하는 즐거움을 전했다.

작가의 당부와 마무리

“이 땅의 주인은 우리보다 먼저 터 잡고 살아온 그들이다.”라는 말로 야생화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도감은 전문 지식보다는 야생화에 관심을 가진 초보자에게 적합하며, 자생지를 소중히 지켜달라는 당부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작가의 열정과 꾸준한 기록이 대전 지역 야생화 이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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