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천연기념물센터, 아이와 함께하는 실내 명소

대전 천연기념물센터, 아이와 함께하는 실내 명소
대전에서 아이와 함께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명소를 찾는다면 한밭수목원 인근에 위치한 천연기념물센터를 추천한다. 이곳은 정부청사역 근처에 자리 잡고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며, 하절기(3월~10월)에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동절기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매주 월요일과 설날, 추석은 정기 휴관일이며, 입장 마감은 관람 종료 30분 전까지다. 무엇보다 입장료가 무료라는 점이 큰 장점이다.
천연기념물센터 방문 시에는 반려동물의 입장이 제한되며, 입마개와 목줄 착용, 배변봉투 지참이 필수다. 또한 취사나 노숙 행위, 전동킥보드 탑승 등은 엄격히 금지되어 있어 방문객들은 주의가 필요하다.
센터는 한밭수목원 동원 근처에 위치해 산책과 함께 방문하기에 적합하다. 입구에서는 천연기념물인 남생이를 무료로 관찰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데, 남생이는 11월부터 겨울잠에 들어가므로 활발한 모습을 보려면 이른 시기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월요일을 제외한 날에는 국가유산안내해설사와 함께하는 전시 해설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단체를 제외한 일반 관람객은 약 20~30분간 해설을 들을 수 있다. 전시 구성은 천연기념물의 이해부터 시작해 식물, 동물, 지질, 천연보호구역, 명승, 한반도의 자연유산, 영상관, 기획전시실 순으로 이루어져 있다. 음식물 반입과 흡연은 금지되어 쾌적한 관람 환경을 유지한다.
입구에 들어서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천연기념물 동물 체험존이 있어 다양한 동물들을 직접 보고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진돗개, 삽살개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동물들의 박제도 전시되어 있어 실감 나는 관람이 가능하다. 아이들이 직접 만질 수 있는 전시물도 있으나 보호자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다양한 새들과 한강의 황쏘가리 등 살아있는 생물도 관찰할 수 있어 자연의 신비를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다. 지질에 관한 전시도 풍부해 한반도의 지질 변천사를 사진과 함께 배우며, 스탬프 투어를 통해 아이들의 흥미를 더욱 돋운다.
QR코드를 활용한 사진 촬영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 단순 관람을 넘어 즐거운 학습의 장이 된다. 용천동굴을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 전시실에서는 약 3.6킬로미터 길이의 용암동굴과 호수 구간을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는데, 이 동굴은 2007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명소다. 현재는 비공개지만 영상으로 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미디어아트실은 휴식 공간으로도 적합하며, 기념사진 촬영 장소로도 인기가 높다. 또한 '이 시각 독도' 코너에서는 실시간으로 독도의 모습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어 교육적 가치가 크다.
한국의 아름다운 명승지와 지역별 분포 현황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도 마련되어 있으며, 매머드 화석 전시와 체험 부스도 있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매 정각에는 '유나 두리와 천연기념물 친구들'이라는 주제로 영상 상영이 진행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좋은 추억을 선사한다.
대전에서 아이와 함께 실내에서 자연과 문화유산을 체험할 수 있는 장소를 찾는다면 천연기념물센터가 최적의 선택이 될 것이다.
천연기념물센터 위치
대전광역시 서구 유등로 9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