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뜨는 붉은 달, 대전시민천문대 개기월식 공개 관측회

3년 만에 찾아온 개기월식, 대전시민천문대 공개 관측회 개최

2025년 6월 8일 새벽, 우리나라 하늘에 3년 만에 개기월식 현상이 펼쳐집니다. 대전시민천문대는 이날 시민들과 함께 이 장엄한 천문 현상을 관측할 수 있는 공개 관측회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개기월식은 지난 2022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는 순간을 직접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입니다. 월식은 새벽 1시 26분에 부분식으로 시작해, 2시 30분부터 3시 53분까지 달 전체가 가려지는 개기 구간이 이어집니다. 이후 오전 4시 56분에 달이 지구 본그림자에서 완전히 벗어나며 월식 현상이 종료됩니다.

대전시민천문대는 보조관측실에 마련된 망원경을 통해 월식의 진행 과정을 시민들이 직접 관측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특히 이번 관측회에서는 토성과 목성도 함께 관측할 수 있어 천문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더욱 특별한 시간이 될 전망입니다.

또한 천문 전문가의 생생한 해설과 천체망원경 체험, 시민 참여형 천문 퀴즈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됩니다. 현장에 참석하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대전시민천문대 유튜브 채널을 통한 온라인 생중계도 병행해, 집에서도 붉게 물드는 달의 장관을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번 공개 관측회는 달이 붉게 빛나는 순간을 직접 경험하며 천문 현상의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