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가벼운 산책길 힐링 명소 두 곳

Last Updated :
대전 가벼운 산책길 힐링 명소 두 곳

가을 산행 부담 없이 즐기는 대전의 자연 명소

9월의 대전은 한낮에 여전히 여름의 더위를 느낄 수 있지만, 분명 가을의 문턱에 들어서 있습니다. 가을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자연은 바로 ‘산’입니다. 선선한 바람과 물든 나뭇잎, 맑은 하늘이 어우러진 산은 가을을 만끽하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등산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많은 이들이 산의 아름다움을 좋아하면서도 힘든 산행을 꺼리는 이유입니다. 그렇다면 힘들게 오르지 않고도 산이 주는 여유와 풍경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이번 기사에서는 대전에서 가볍게 산책하며 자연을 즐길 수 있는 두 곳을 소개합니다.

1. 장안저수지 팔마정, 짧은 산책으로 만나는 탁 트인 전망

대부분 산 정상의 멋진 풍경을 보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장안저수지 팔마정은 10~15분 정도의 짧은 산책만으로도 산 정상에 오른 듯한 멋진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빠르게 걸으면 10분도 채 걸리지 않는 이 코스는 부담 없이 자연을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안성맞춤입니다.

팔마정은 네이버 지도에 검색되지 않아 접근이 다소 까다로울 수 있습니다. 대전역 동광장 종점에서 출발하는 외곽버스 20번 또는 서남부터미널 기점의 22번 버스를 이용해 장태산길곡길입구에서 하차한 뒤 질울다리를 건너야 합니다.

팔마정으로 가는 길에는 출렁다리가 있습니다. 높거나 길지 않아 무서움 없이 건널 수 있으며, 만약 출렁다리가 부담스럽다면 다리 건너편 계단을 이용해 우회할 수 있습니다. 출렁다리를 지나면 바위가 많은 짧은 산길이 나오는데, 경사가 있는 좁은 바위길 대신 왼쪽 바위를 끼고 오른쪽 산길을 따라가면 계단이 나타나고, 이를 오르면 팔마정에 도착합니다.

팔마정에서 바라보는 장안저수지의 풍경은 잔잔한 물과 넓은 하늘이 어우러져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팔마정을 액자 삼아 사진을 찍으면 멋진 추억을 남길 수 있습니다. 간단한 간식과 시원한 음료를 준비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추천합니다.

팔마정은 과거 장안저수지 일대에 있던 팔마마을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정자로, 마을 이름은 여덟 마리 말이 물을 마시는 형상에서 유래했다고 전해집니다. 현재 팔마정에서 반대편으로 내려가는 길은 장안저수지 데크길과 연결되어 있으나 아직 완전 개방 전이며, 데크길 완공 시 둘레길 산책도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2. 상소동 산림욕장, 숲속에서 즐기는 다양한 액티비티

상소동 산림욕장은 만인산과 식장산 사이에 위치한 숲속 힐링 공간입니다. 이곳에는 앙코르와트의 돌탑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돌탑이 있어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과거 산림욕장 입구에는 토끼사육장과 어린이 미로가 있었으나 현재는 철거되어 평상과 벤치 등 휴식 공간이 더 많이 조성되었습니다. 특히 입구 근처에는 맨발 지압로가 마련되어 있어 시원한 물이 흐르는 지압길을 걷거나 족욕을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더운 날씨에는 벤치에 앉아 발을 담그고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자주 목격됩니다.

아이와 함께 방문한다면 유아숲체험원에서 트램펄린과 집라인 등 숲속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올해 초 새롭게 조성된 ‘네트어드벤처’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으로, 층간소음 걱정 없이 신나게 활동할 수 있는 천국 같은 장소입니다.

또한 산림욕장 주차장 인근에는 오토캠핑장이 있어 캠핑도 가능합니다. 이용료는 3만원으로 저렴하며, 화장실, 샤워실, 취사장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쾌적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다만 매점이 없어 필요한 물품은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여름철에는 산림욕장 끝자락에서 물놀이장도 운영되어 캠핑과 물놀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물놀이장 인근에는 화장실과 남녀 구분 탈의실이 마련되어 있어 수영복 갈아입기에 편리합니다.

가벼운 산책으로 만나는 자연의 선물

산을 오르지 않고도 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조금만 발걸음을 옮기면 자연이 주는 평화로운 풍경과 소중한 순간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장안저수지 팔마정의 고즈넉한 전망과 상소동 산림욕장의 여유로운 숲속 캠핑을 통해 가을의 시작을 만끽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장소주소
장안저수지대전광역시 서구 장안동
상소동 산림욕장대전광역시 동구 산내로 714
대전 가벼운 산책길 힐링 명소 두 곳
대전 가벼운 산책길 힐링 명소 두 곳
대전 가벼운 산책길 힐링 명소 두 곳 | 대전진 : https://daejeonzine.com/4544
서울진 부산진 경기진 인천진 대구진 제주진 울산진 강원진 세종진 대전진 전북진 경남진 광주진 충남진 전남진 충북진 경북진 찐잡 모두진
대전진 © daejeonzine.com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modoo.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