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육아와 교육, 대전시립박물관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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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육아와 교육, 대전시립박물관 특별전

조선시대 어린이 성장과 육아의 비밀, 대전시립박물관 특별전에서 만나다

대전시립박물관에서는 2025년 9월 18일부터 2026년 2월 27일까지 특별전 "꿈생원의 육아일기"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 어린이들의 성장 과정과 육아 문화를 집중 조명하며, 관람료는 무료로 진행된다. 전시 장소는 대전시립박물관 A동 3층 기획전시실이다.

전시 개막식에는 많은 시민과 관계자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내빈들의 축사와 테이프 커팅식 후, 전문가의 안내를 받으며 전시를 관람할 수 있었다. 현장에서는 꿈돌이와 꿈순이로 변신한 캐릭터들이 방문객을 맞이하며 조선시대 육아 문화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조선시대 어린이는 나라의 보물이자 미래의 희망으로 여겨졌다. 아이를 품고 키우는 동안 온 가족이 깊은 관심과 사랑을 쏟았으며, 특히 영아 사망률이 높았던 시절에는 아이가 무탈하게 자라길 기원하는 다양한 의식이 있었다. 백일과 첫 생일을 맞아 백일상과 돌상을 차리고, 돌잡이 행사를 통해 아이의 미래를 점치는 풍습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통 돌잡이 물건들의 의미를 소개하는 한편, 스크린 게임을 통해 직접 돌잡이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조선시대 입양 제도에 관한 자료도 전시되어, 대를 잇기 위해 사촌 집에서 아이를 입양하고 이를 문서로 기록한 사례가 소개된다. 대표적으로 충정공 이시방의 장남 이회가 사촌 이항의 아들 언저를 입양한 기록이 족보를 통해 확인된다.

특히 조선시대 교육에 관한 내용이 눈길을 끈다. 사대부 가문의 어린이들은 다섯 살 무렵부터 붓을 쥐고 문자를 배우기 시작했으며, 이율곡 선생의 학습 로드맵에 따라 사서삼경을 익히고 집안 어른께 편지를 보내거나 시를 짓는 등 높은 교육열을 보였다. 당시 뛰어난 시를 지은 어린이의 작품은 문집에 실리기도 했으며, 탄방동에 살았던 권시의 9살 때 시가 전해진다.

마지막으로 방문객들은 조선시대 이름 짓기 체험을 통해 성별과 희망하는 인생상을 선택하면, 꿈생이 작명소에서 멋진 이름을 제안받을 수 있다.

이번 특별전은 약 500년 전 조선시대와 현재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하며, 시대가 변해도 변하지 않는 아이를 귀하게 여기고 바르게 키우려는 마음과 교육의 중요성을 되새기게 한다. 대전시립박물관은 시민들이 이번 전시를 통해 조선시대 육아와 교육 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가족과 함께 뜻깊은 추억 여행을 즐기길 기대하고 있다.

전시 장소: 대전시립박물관 A동 3층 기획전시실
주소: 대전광역시 유성구 도안대로 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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