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장인과 젊은 감성의 만남, 대전 굿즈마켓
100년 전통 대전 인쇄거리, 굿즈마켓으로 활기
2025년 10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대전 인쇄거리에서 '2025 대전인쇄거리 굿즈마켓'이 개최되어 지역 인쇄 장인들의 뛰어난 기술과 젊은 세대의 감성이 어우러진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이번 행사는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대전 인쇄거리의 전통과 최신 트렌드가 결합된 다양한 굿즈를 선보이며 방문객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대전 인쇄거리, 대한민국 3대 인쇄거리 중 하나
대전 동구 도심형산업지원플랫폼 앞 인쇄거리 일대는 행사 기간 동안 시민과 관광객들로 북적이며 활기를 띠었다. 대전 인쇄거리는 대전역 맞은편에 위치해 있으며, 1910년 대전 최초의 인쇄사가 설립된 이래 현재 약 470여 개의 인쇄사가 모여 있는 국내 3대 인쇄거리 중 하나로 꼽힌다. 이곳에서는 책자, 명함, 전단지 등 종이 인쇄물뿐만 아니라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맞춤형 상품 제작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다양한 굿즈와 체험 프로그램으로 방문객 만족도 높아
굿즈마켓 현장에서는 대전을 대표하는 캐릭터인 꿈씨패밀리 굿즈를 비롯해 꿈돌이 양말, 달력 등 다양한 상품이 전시 및 판매되었다. 또한 대전의 상징적 건축물과 장소를 팝업북으로 제작한 책자도 선보여 인쇄거리의 풍부한 제작 역량을 엿볼 수 있었다. 방문객들은 인쇄 체험과 굿즈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인쇄 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행사 참여만으로도 다양한 선물을 받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인쇄역사관과 학생 전시로 인쇄문화 깊이 체험
대전 인쇄역사관에서는 목판 인쇄부터 현대 활자 인쇄에 이르기까지 인쇄기술의 발전 과정을 전시하고 있으며, 방문객들은 목판 인쇄 체험을 통해 전통 인쇄문화에 직접 참여할 수 있었다. 또한 (구)대전인쇄협동조합회관에서는 대전대학교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학생들이 주최한 '오!대전 X 인쇄특화거리: 스펙트럼' 전시가 11월 2일까지 진행 중이다. 학생들은 인쇄특화거리의 역사와 비전을 디자인적으로 재해석하여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이며, 대전과 인쇄거리를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했다.
미래를 향한 인쇄거리의 창의적 도전
이번 전시와 굿즈마켓은 대전 인쇄거리의 전통을 계승하는 동시에 젊은 세대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는 계기가 되었다. 매년 발간되는 'O! DAEJEON' 책자는 전시 관람객에게 배포되어 인쇄거리의 숨겨진 이야기와 창의적 시도를 널리 알리고 있다. 앞으로도 대전 인쇄거리가 지역 문화와 산업의 중심지로서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