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트램, 교통 혁신의 새 길 열다

대전 트램 공사 현황과 시민 반응
지난해 7월부터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도심 곳곳에서 공사 현장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개통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공사로 인한 교통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특히 차선 축소로 인한 차량 정체가 일부 구간에서 발생하며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트램 노선 따라 주요 정거장 방문기
대전 2호선 트램은 총 45개 정거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번 취재에서는 일부 구간을 중심으로 현재 교통 환경과 앞으로 기대되는 변화를 살펴보았습니다. 트램 노선을 따라 버스, 타슈, 도보를 이용해 주요 정거장을 직접 방문하며 현장의 분위기를 확인했습니다.
한밭종합운동장, 스포츠 중심지 교통 개선 기대
한밭종합운동장은 최근 프로야구와 프로배구의 인기로 대전의 대표적인 스포츠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완공된 약 2만석 규모의 한화생명볼파크는 연일 매진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나, 현재는 시내버스와 자가용에 의존하는 교통 환경으로 인해 경기 전후 혼잡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대전역에서 한밭종합운동장까지는 802번, 급행 4번, 52번 등 제한된 직행 버스 노선만 운행 중이며, 관람객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교통 체증이 빈번히 발생합니다. 그러나 트램 2호선이 한밭종합운동장(204번 정거장)을 경유하게 되면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어 관람객들의 이동 편의가 한층 높아질 전망입니다.
주요 교통 거점 연결로 도시 이동 편의성 강화
대전은 교통의 중심지임에도 불구하고 서대전역과 복합터미널 등 주요 거점 간 연결성이 부족해 시민과 방문객 모두 불편을 겪어왔습니다. 서대전역에서 서대전네거리역까지는 도보로 약 15분, 시내버스로 5분이 소요되며, 복합터미널에서 인근 도시철도역까지는 도보로 약 45분, 시내버스로 14분이 걸립니다.
트램 2호선 개통 시 서대전네거리역에서 서대전역까지 한 정거장, 대전역에서 복합터미널까지 약 5정거장으로 연결되어 주요 교통 거점 간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2027년 말 개통 예정인 충청권 광역철도(신탄진~계룡)와의 환승 연동으로 광역 간 이동 편의도 증대될 전망입니다.
대학가 통학 환경 개선 기대
대전 2호선 트램은 충남대학교, 카이스트, 목원대학교, 우송대학교 등 8개 대학을 경유할 예정입니다. 충남대학교 인근을 방문한 결과, 현재는 유성온천역(도시철도 1호선)에서 하차 후 정문까지 약 15분 이상 도보 이동이 필요해 통학생들의 불편이 컸습니다.
트램 개통 후에는 유성온천역에서 환승이 가능해지고, 궁동역(224번 정거장)을 통해 대학 인근까지 접근할 수 있어 통학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문화·여가 공간 접근성 확대
국립중앙과학관(221번), 만년역(220번)을 비롯해 한빛탑, 한밭수목원, 대전예술의전당, 대전시립미술관 등 다양한 문화·여가 시설이 밀집한 지역은 현재 버스 배차 간격이 길고 환승이 잦아 접근성이 제한적입니다.
하지만 2028년 트램 완공 시 이 일대가 하나의 문화벨트로 연결되어 시민과 방문객 모두의 문화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입니다.
대전 2호선 트램, 미래 교통의 새로운 방향
대전 2호선 트램은 2028년 개통을 목표로 국내 최초 수소전기 트램으로 건설 중입니다. 최고 시속 70km, 최대 305명 수송이 가능하며, 별도의 전력 공급선 없이 운행해 도시 경관 훼손을 최소화하는 점이 특징입니다.
현재 공사로 인한 일부 교통 불편이 있으나, 대전시는 구간별 공정 진행으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트램 완공 후에는 이동 효율성뿐 아니라 도시 전반의 생활 편의와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대전의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