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 키운 K-클래식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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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함께 키운 K-클래식 무대

서양 클래식과 국악의 만남, 특별한 음악의 향연

8월 11일 오후 7시 30분, 대전 서구 만년동 아트브릿지에서 ‘뉴던(New Dawn), 스무 번의 계절’ 공연이 펼쳐졌다. 이번 무대는 플루트와 피아노의 서정적인 선율에 가야금과 국악 타악의 한국적 감성이 어우러져 서양 클래식과 우리 국악이 만나 만들어내는 독특하고 아름다운 음악을 선보였다.

대전문화재단과 시민 후원이 만든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

이번 공연은 대전문화재단의 ‘2026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를 통해 마련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후원을 바탕으로 지역 예술인과 문화예술단체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후원은 대전문화재단의 온라인 기부 플랫폼인 ‘대전예술씨앗’을 통해 이루어졌다.

‘대전예술씨앗’은 시민들이 소액을 모아 예술 창작, 예술 교육, 문화 복지 등에 지원하는 기부 프로그램으로, 지역 문화예술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음악과 이야기로 풀어낸 네 연주자의 시간

‘뉴던, 스무 번의 계절’은 네 명의 연주자가 지나온 시간을 음악과 이야기로 풀어낸 공연이다. 이날 무대에서는 ‘하늘빛 그리움’, ‘고향의 봄’, ‘달하노피곰’, ‘달빛-쑥대머리’, ‘대전소리북산조’, ‘New Dawn을 위한 아리랑’ 등 총 6곡이 연주되었다.

특히 플루트와 가야금, 피아노와 국악 타악이 만들어내는 조화는 공연 내내 관객의 감탄을 자아냈다. 서로 다른 음악적 뿌리를 가진 악기들이 한 무대에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잔잔하면서도 역동적인 울림을 선사했다. 서양 클래식과 국악이 이렇게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이 새롭게 다가왔다.

관객과 소통하며 더욱 풍성해진 무대

공연 중간에는 연주자와 관객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마련되어 관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로 인해 공연장의 긴장감이 부드러워지고, 음악에 대한 이해와 감동이 한층 깊어졌다.

‘고향의 봄’은 익숙한 곡임에도 새로운 구성과 편곡으로 새롭게 다가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작지만 강한 울림, 아트브릿지의 매력

아트브릿지는 규모가 크지 않은 공연장이지만, 오히려 그 점이 연주자들의 표정과 손짓까지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음악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다. 작은 공간을 가득 채우는 악기들의 울림이 더욱 생생하게 전달되어 연주자와 관객이 하나 되는 순간을 만들어냈다.

대전의 숨결 담은 ‘대전소리북산조’와 앙코르 ‘아리랑’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대전광역시 지정 무형문화재 판소리고법의 박근영 보유자의 작품인 ‘대전소리북산조’였다. 뉴던 국악 타악 연주자의 편곡과 연주자들의 협주로 역동적인 생명력을 발산하며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앙코르로 연주된 ‘뉴던을 위한 아리랑’은 공연의 여운을 오래도록 남겼다.

시민 참여로 꽃피운 지역 예술의 미래

크라우드펀딩은 시민들의 작은 후원이 모여 지역 예술가의 새로운 도전을 가능하게 하는 참여형 문화예술 지원 방식이다. 올해는 ‘뉴던, 스무 번의 계절’을 포함해 다양한 분야의 5개 예술인과 단체가 참여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후원이 하나의 공연으로 완성되고, 그 공연이 다시 시민들에게 위로와 감동으로 돌아오는 선순환 구조가 지역 문화예술의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내년에도 시민들의 작은 ‘씨앗’이 모여 대전 곳곳에서 더 많은 공연과 전시가 펼쳐지길 기대한다.

공연장소 정보

아트브릿지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대로117번길 22 월드빌딩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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