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박물관 방학 진로체험 현장

대전시립박물관 방학 진로체험 현장
여름방학 기간, 많은 어린이들이 박물관을 방문하여 우리나라의 소중한 유물을 직접 보고 배우는 기회를 갖습니다. 그러나 박물관에서 일하는 분들의 역할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해 본 적이 드문데, 대전시립박물관이 마련한 진로체험 프로그램이 그 궁금증을 해소해 주었습니다.
대전시립박물관은 7월 18일부터 8월 8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2시에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생을 대상으로 진로체험 특강을 진행했습니다. 총 8회에 걸쳐 진행된 이 프로그램에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여 박물관 업무와 유물 복원 과정에 대해 직접 체험하며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첫 만남은 다소 어색했지만, 종이컵을 안전하게 옮기는 게임으로 분위기를 부드럽게 풀었습니다. 종이컵이 수백 년이 지나면 역사적 유물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아이들은 손등으로 종이컵을 옮기며 협동심과 집중력을 키웠습니다.
본격적인 교육은 박물관의 유물 관리 업무에 대한 소개로 시작되었습니다. 박물관에 들어오는 유물들은 구입, 기증, 발굴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수집되며, 각 유물의 시대와 용도를 파악하는 절차를 거칩니다.
참가 학생들은 박물관의 일원이 되어 직접 유물을 관찰했습니다. 돋보기와 줄자를 사용해 유물의 재질과 형태를 세밀하게 살피고, 이를 그림으로 기록하는 활동을 통해 유물에 대한 이해를 높였습니다. 관찰 후에는 유물의 과거 용도를 추측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유물들은 대부분 바로 전시할 수 없는 상태로, 자연재해, 습기, 온도 변화, 벌레, 도굴 등으로 훼손되기 쉽습니다. 이에 박물관은 전시 전 유물을 복원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이번 체험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유물 복원가가 되어 보았습니다.
아이들은 각자 망치로 깨트린 토기 그릇을 복원하는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복원 전 유물 상태를 점검하고 복원 계획을 기록하는 '유물 보존처리 기록카드'를 작성한 뒤, 깨진 조각을 퍼즐처럼 맞추고 접착제와 종이테이프, 메꿈제를 사용해 원래 모습에 가깝게 복원했습니다. 특히, 복원 전 자신만의 그림을 그려 넣은 토기 그릇을 복원하는 과정은 아이들의 창의력과 집중력을 동시에 자극했습니다.
이번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은 박물관에서 유물이 전시되기까지의 복잡하고 섬세한 과정을 직접 경험하며, 박물관의 역할과 노력을 깊이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대전시립박물관은 앞으로도 어린이들이 다양한 진로를 탐색하고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대전시립박물관은 대전광역시 유성구 도안대로 398에 위치해 있으며, 관람 시간은 하절기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동절기에는 오후 6시까지입니다. 매주 월요일과 명절 당일은 휴관합니다. 자세한 문의는 대전시립박물관 문화교양과로 연락하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