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청년 예술가 7인의 다채로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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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청년 예술가 7인의 다채로운 이야기

대전 청년 예술가 7인의 다채로운 이야기

지난 8월 17일, 비가 내리는 아침 대전시립미술관을 찾았다. 이번에 관람한 전시는 청년작가지원전 넥스트코드 2026: 글리산도, 글리산디로, 대전과 충청 지역에서 활동하는 7명의 청년 예술가들이 참여했다. 전시 제목인 '글리산도'는 음악 용어로 한 음에서 다른 음으로 미끄러지듯 이어 연주하는 기법을 뜻한다. 이번 전시는 서로 다른 작가들의 다양한 생각과 작품이 한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기획되었다.

7명의 작가와 그들의 작품 세계

  • 김현 작가는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오늘의 운세'를 작품 소재로 삼아, 미래에 대한 인간의 호기심과 기대를 예술로 표현했다. 휴대전화로 간단히 검색하는 운세가 예술적 시선으로 재해석되었다.
  • 양정은 작가는 삶과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며, 관람객으로 하여금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작품을 선보였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김민주 작가는 일상에서 무심코 지나치는 사물과 흔적들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손으로 직접 만들고 기록하는 과정을 통해 시간의 흐름을 담아냈다. 평범한 일상이 새롭게 다가온다.
  • 승화점 작가는 알약을 소재로 하여, 공기의 힘으로 움직이는 설치 작품을 선보였다. 알약을 통해 건강과 치료, 아픔에 대한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전달하며,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 이주영 작가는 도시와 자연이 만나는 풍경을 유리와 주변 환경의 반영을 통해 다층적으로 표현했다. 익숙한 장면이 여러 겹으로 겹쳐져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 밈모 작가는 전쟁과 폭력 속 고통받는 사람들의 삶을 조명한다. 뉴스에서 숫자와 사건 중심으로 접하는 전쟁을 개인의 삶과 연결해 관람객에게 깊은 공감을 이끌어낸다.
  • 김정인 작가는 도시의 일상적인 공간과 사물에 주목해,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장소들을 새롭게 바라보게 한다. 일상 속에서 발견하는 새로운 시선이 돋보인다.

전시의 의미와 관람 안내

이번 넥스트코드 2026 전시는 대전과 충청 지역 청년 작가들의 창의적이고 다양한 시선을 시민들에게 소개하는 자리다. 각기 다른 주제와 표현 방식을 통해 우리 삶과 사회를 다각도로 조명하며, 지역 예술의 미래를 밝히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전시는 7월 23일부터 9월 27일까지 대전시립미술관 제1·2전시실에서 진행되며, 입장료는 500원이다. 대학생과 청소년은 300원, 7세 미만과 65세 이상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문의는 대전시립미술관(042-270-7341)에서 가능하다.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마음에 드는 작품 앞에서 잠시 머물며 작품이 주는 메시지를 음미해보길 권한다. 이번 전시는 대전 청년 예술가들의 다채로운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시각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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