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2동 주민 11명, 마을해설사로 거듭나다

도마2동 주민 11명, 마을해설사로 거듭나다
대전 서구 도마2동에서 주민 11명이 마을해설사로 새롭게 탄생했다. 이들은 오랜 시간 그곳에서 살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마을의 숨은 이야기를 발굴하고 방문객들에게 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번 마을해설사 양성과정은 서구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설립된 도솔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이 주최했다. 교육은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총 5차시에 걸쳐 도솔마을어울림플랫폼과 도마2동 일대에서 진행됐다. (사)대전문화유산울림의 안여종 대표와 임지선 마을이야기 강사, 김화중 사진작가 등이 강사로 참여해 이론과 현장답사, 실습 교육을 병행했다.
첫 교육에서는 도솔마을의 자원과 마을해설사의 역할을 이해하고, 다른 지역의 마을여행 사례를 살펴보며 도마2동에 적합한 여행 코스를 구상했다. 이어 김화중 작가의 지도 아래 스마트폰 사진과 영상, SNS 활용법을 익혀 마을을 기록하고 홍보하는 방법도 배웠다.
교육생들은 직접 골목을 걸으며 여행 지점을 조사하고 자신이 맡을 장소를 정해 자료를 수집, 해설 시나리오를 작성했다. 또한 서구 기성동과 중구 석교동의 주민 마을해설사 활동 현장을 방문해 해설 방식과 동선 구성, 방문객 안내법 등을 체험하며 도마2동 마을여행에 적용할 아이디어를 얻었다.
도마2동 마을여행 코스는 축제행사장부터 유천초등학교 공덕비, 타일벽화거리, 배재시장, 소공원, 매화경로당, 도솔마을작은도서관, 도솔마을어울림플랫폼까지 이어진다. 배재시장의 오래된 가게인 한마음면옥과 홍운장, 이야기가 담긴 작은도서관, ‘도심으로 돌아온 등대’ 등 주민의 생활과 마을의 역사가 함께 어우러진 길이다.
마지막 교육에서는 교육생들이 직접 작성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해설 시연을 진행했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관계자는 주민들이 단순히 정보를 암기해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경험과 기억을 자연스럽게 녹여내어 해설에 생동감을 불어넣은 점을 높이 평가했다.
교육과 평가를 마친 합격자들은 (사)대전문화유산울림에서 발급하는 마을해설사 자격증을 취득한다. 도마2동 마을해설사는 서구 내 정림동, 기성동, 도마1동에 이어 네 번째로 배출된 사례다.
이들이 준비한 마을여행은 오는 10월 24일 열리는 ‘도마달 그림마을축제’에서 주민과 방문객을 처음 만날 예정이다. 마을여행은 유명 관광지 방문과 달리 평범한 골목과 시장에서도 주민의 해설을 통해 그곳 사람들의 삶과 역사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번 마을해설사 양성과정이 단발성 프로그램에 그치지 않고, 주민이 직접 마을을 알리고 방문객이 찾아오는 지속 가능한 마을여행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
도솔마을어울림플랫폼
대전광역시 서구 사마7길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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