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도 못 막은 오류동 한상

Last Updated :
가을비도 못 막은 오류동 한상

2026년 10월 24일 토요일, 대전 중구 계백로1685번길 일원에 있는 오류동 제2노상 공영주차장에서 제10회 오류동 가을축제 ‘맛愛 물들다’가 열렸다.

가을비가 이어지는 날씨에도 주민과 방문객의 발걸음은 계속됐다. 알록달록한 우산과 축제장을 밝힌 조명이 어우러지면서 비 오는 가을날 특유의 분위기가 형성됐다. 이번 축제는 오류동 음식 특화거리와 골목상권을 알리고 주민과 상인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로 꾸려졌다.

가족이 함께한 체험 프로그램

오후 2시부터 상설 프로그램과 부대행사가 시작됐다. 행사장에는 3D 펜을 활용한 낙엽 키링 만들기와 편백나무 등을 활용한 목재 만들기 체험이 마련됐다.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재료를 직접 다루며 저마다의 결과물을 완성했다.

삐에로가 진행한 요술 풍선 행사도 어린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풍선이 여러 모양으로 바뀔 때마다 주변에 모인 아이들이 관심을 보이며 축제의 활기를 더했다.

플리마켓에서는 천연 발효빵과 구움과자, 수제 찹쌀떡, 수공예품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였다. 지역에서 만나는 먹거리와 체험은 오류동 골목상권의 여러 매력을 한자리에서 살펴보게 했다.

비를 뚫고 이어진 공연

공연 무대도 축제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마술사 추정민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여러 마술과 강렬한 불쇼를 선보였다. 관객들은 빗속에서도 무대에 시선을 모으며 공연을 지켜봤다. 불 퍼포먼스는 전문가가 진행하는 공연인 만큼 관객이 따라 해서는 안 되는 무대였다.

이어 밴드 트위드의 라이브 공연이 펼쳐졌다. 가을비와 음악이 어우러진 가운데 관객들은 우산을 든 채 자리를 지켰고, 박수와 환호로 공연에 호응했다. 궂은 날씨에도 무대와 객석 사이의 열기는 쉽게 식지 않았다.

오류동의 가치를 담은 선언

오후 5시부터 2부 개막식이 진행됐다. 축하를 위해 참석한 내빈 소개에 이어 안병직 오류동 자생단체협의회장이 개회사를 했다.

안병직 회장은 비가 오는 날씨에도 축제장을 찾은 주민과 방문객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10회를 맞은 오류동 가을축제가 음식 특화거리와 골목상권을 알리고 주민과 상인이 화합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개막식의 핵심 행사는 오류동 공동체의 가치를 한 상에 담아낸 ‘주걱 릴레이 선언식’이었다.

8명의 대표는 무대에 올라 미래, 상생, 추억, 지속가능, 화합, 정, 정성과 손맛, 골목상권을 각각 의미하는 주걱을 들었다. 대표들은 주걱에 담긴 가치를 차례로 선언한 뒤 이를 ‘오류동 한상’에 꽂아 하나의 상을 완성했다.

이 퍼포먼스는 오류동의 음식과 골목상권은 물론 주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마을의 가치까지 표현했다. 서로 다른 의미를 지닌 주걱이 한 상에 모이는 과정은 주민과 상인이 함께하는 축제의 취지를 드러냈다.

경품 추첨과 요리 난타

개막 퍼포먼스가 끝난 뒤에는 경품 추첨이 이어졌다. 준비된 경품은 다음과 같다.

  • 프라이팬
  • 쌀
  • 서큘레이터
  • 한돈 삼겹 세트
  • 무선 청소기
  • 에어프라이어
  • 밥솥
  • 자전거
  • 공기청정기

당첨 번호가 발표될 때마다 행사장 곳곳에서 환호가 나왔다. 주민과 방문객들은 발표에 귀를 기울이며 추첨 과정을 함께 즐겼다.

이어 ‘오롯타’가 요리 난타 공연을 펼쳤다. 위생모와 조리복을 갖춰 입은 단원들은 조리도구를 활용한 동작과 신명 나는 타악 연주를 선보였다. 음식과 요리를 소재로 삼은 이색적인 무대에 관객들은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요리 난타 이후에도 여러 축하공연이 계속됐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주민과 방문객들은 늦은 시간까지 자리를 지키며 가을밤의 축제 분위기를 함께 나눴다.

열 번째 가을에 차린 마을의 한상

제10회 오류동 가을축제 ‘맛愛 물들다’는 오류동의 먹거리와 골목상권, 주민들의 정을 한자리에서 보여준 행사였다. 체험과 플리마켓, 공연, 개막 퍼포먼스가 차례로 이어지며 주민과 상인이 함께 만드는 마을축제의 모습을 담아냈다.

가을비는 축제 관람에 다소 불편을 줬지만 주민과 방문객의 참여는 이어졌고, 오류동의 맛과 정을 나누는 행사의 의미도 선명하게 남았다. 우산 아래 공연을 관람하고 체험을 즐기는 모습 속에서 열 번째 축제를 맞은 오류동의 활기와 공동체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가을비도 못 막은 오류동 한상
가을비도 못 막은 오류동 한상
가을비도 못 막은 오류동 한상 | 대전진 : https://daejeonzine.com/6897
서울진 부산진 경기진 인천진 대구진 제주진 울산진 강원진 세종진 대전진 전북진 경남진 광주진 충남진 전남진 충북진 경북진 찐잡 모두진
대전진 © daejeonzine.com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modoo.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