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린 유림공원 장터

생산자와 소비자가 만난 로컬푸드 행사
2026년 10월 24일 토요일, 대전 유림공원 동편 광장에서 2026 로컬푸드 페스티벌이 열렸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한자리에서 만나 지역 농산물을 살펴보고, 로컬푸드의 가치를 여러 체험을 통해 접하는 행사였다.
행사장에는 생산자가 직접 마련한 로컬푸드 판매 부스와 먹거리 체험 공간이 들어섰다. 농산물을 단순히 진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보고 맛본 뒤 구매할 수 있도록 구성해 장터의 기능과 체험 행사의 성격을 함께 살렸다.
비가 이어진 유림공원의 축제 풍경
유림공원에서는 로컬푸드 페스티벌과 함께 제17회 유성국화축제도 진행됐다. 비가 계속 내리는 궂은 날씨였지만 공원에는 축제를 찾은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우산을 든 사람들이 공원과 행사 부스를 오가며 농산물을 살펴보고 체험에 참여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로컬푸드 판매 공간과 옛 장터를 재현한 체험 공간이 한데 어우러지면서 행사장은 정겨운 장터 분위기를 나타냈다. 방문객들은 부스를 차례로 둘러보며 지역 농산물과 먹거리를 접했고,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옛 장터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경험했다.
쌀과 알밤 대추가 채운 판매 부스
로컬푸드 판매 부스에서는 쌀과 알밤, 대추 등 생산자가 직접 기른 다양한 농산물을 만날 수 있었다. 방문객들은 진열된 농산물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확인하고, 준비된 품목을 시식한 뒤 구매할 수 있었다.
생산자가 마련한 농산물이 한곳에 모이면서 품목을 구경하는 재미도 더해졌다. 판매 부스 앞에서는 농산물을 꼼꼼히 살펴보는 방문객과 시식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이어졌으며, 로컬푸드가 실제 장터에서 소비자와 만나는 과정이 현장에 그대로 펼쳐졌다.
사진과 떡으로 시작한 장터 구경
안내 부스 옆에는 장터네컷 부스가 설치됐다. 이곳에서는 즉석 사진을 촬영할 수 있었으며, 쫄깃한 떡도 함께 나눠줬다. 사진과 먹거리를 함께 마련한 공간에는 행사장을 둘러보기 전 추억을 남기려는 방문객들이 머물렀다.
떡을 맛보며 여러 부스를 차례로 구경할 수 있어 장을 보러 나온 듯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판매와 체험, 먹거리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행사장 전체가 하나의 장터처럼 구성됐다.
활동으로 모으는 옛 장터 엽전
행사장은 옛 장터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도록 꾸며졌다. 방문객은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로컬푸드를 구매하는 활동을 통해 엽전을 모을 수 있었다. 이렇게 받은 엽전은 문방구 부스에서 추억의 간식이나 장난감 등으로 교환하는 데 사용됐다.
로컬푸드를 구매하는 과정과 놀이 체험, 엽전 교환이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됐다. 방문객들은 체험을 마친 뒤 엽전을 챙겨 문방구 부스로 향했고, 물건마다 필요한 엽전의 수를 확인하며 교환할 품목을 골랐다.
옛날 저울로 맞춰 보는 무게
엿장수와 함께하는 옛날 저울로 무게 맞추기 놀이도 진행됐다. 참가자가 가지고 있는 물건과 엿의 무게가 수평을 이루도록 맞추는 방식의 게임이었다.
저울의 양쪽이 수평을 이루면 참가자는 엿장수에게 엽전 1냥과 엿을 받을 수 있었다. 눈으로 무게를 가늠하고 저울의 움직임을 살펴야 하는 체험이어서 참가자뿐 아니라 주변에서 지켜보는 사람들도 결과에 관심을 보였다.
행사장에서는 엿장수와 함께 장터 왕초와 신문팔이 소년도 만날 수 있었다. 옛 장터를 연상시키는 인물들이 공간을 오가면서 흥겨운 분위기를 더했고, 판매 부스 중심의 행사에 장터극과 같은 생동감을 보탰다.
엽전으로 고르는 추억의 물건
체험과 구매 활동으로 모은 엽전은 문방구 부스에서 사용할 수 있었다. 진열된 물건마다 교환에 필요한 엽전의 수가 달라 방문객들은 자신이 모은 엽전을 세어가며 품목을 골랐다.
문방구 부스에는 추억의 옛날 간식을 비롯해 비눗방울과 불팽이, 문구 세트 등 여러 물건이 마련됐다. 물건을 교환하는 과정뿐 아니라 진열된 간식과 장난감을 살펴보는 일도 하나의 볼거리가 됐다.
로컬푸드와 옛 장터가 만난 현장
2026 로컬푸드 페스티벌은 지역 농산물을 살펴보고 구매하는 장터와 옛날 저울 놀이, 즉석 사진, 엽전 교환 같은 체험을 한 공간에 담았다. 생산자가 직접 준비한 농산물은 판매와 시식을 통해 소비자에게 소개됐고, 방문객들은 여러 활동을 이어가며 로컬푸드와 옛 장터의 정취를 함께 접했다.
행사 장소는 대전광역시 유성구 어은로 27 유림공원 동편 광장이다. 이날 유림공원은 비가 이어지는 날씨 속에서도 로컬푸드 페스티벌과 제17회 유성국화축제를 찾은 사람들로 장터와 축제의 분위기를 이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