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예절 배우는 우리 가족 어울림 캠프

전통예절과 가족의 소중한 시간
2025년 8월 19일, 대전광역시 중구에 위치한 한국효문화진흥원 효문화교육관에서는 '2025 우리 가족 어울림 캠프'가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캠프는 아이부터 부모, 조부모에 이르기까지 삼대가 함께 참여하여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배우고 체험하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참가자들은 캠프 시작 전 모두 한복으로 갈아입으며 전통의 멋을 몸소 느꼈습니다. 처음에는 다소 어색해하던 아이들도 곧 한복에 익숙해져 더욱 의젓한 모습을 보여주어 현장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습니다.
전통예절 수업
전통예절 수업에서는 예절이란 단순한 행동이 아니라 상대방에 대한 존경심이 몸가짐과 마음가짐으로 표현되는 것임을 배웠습니다. 요즘 이웃 간 인사조차 줄어들고, 어른 앞에서 지켜야 할 바른 행동이 잊혀져 가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참가자들은 식당에서 방석을 다루는 예절, 인사할 때 손을 포개는 방법, 새해 절 올리는 법 등 다양한 전통예절을 직접 배우고 연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부모님과 함께 참여한 어른들도 평소 간과했던 전통예절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다가오는 설 명절에 조부모님께 올바른 절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현장에 가득했습니다.
전통다과 체험
이어진 전통다과 수업에서는 가족별로 다과상에 앉아 차를 우려 대접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조상들이 마음을 가다듬고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차를 즐겼던 전통을 되새기며, 아이들은 부모님과 조부모님께 정성껏 차를 우려 드렸습니다. 찻잔을 데우는 순서부터 차를 붓는 방법까지 세심한 배려가 담긴 다과 문화를 체험하며 가족 간의 사랑과 존경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전통공예 체험
마지막으로 전통공예 체험에서는 우리나라 고유의 자개 문양을 활용해 팬던트와 키링을 만드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은 레진액 위에 자개와 다양한 장식물을 올려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며 집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완성된 작품을 기다리는 동안 아이들의 설렘이 고스란히 전해졌고, 자연스럽게 우리 전통 문양에 대한 이해도 깊어졌습니다.
전통문화의 가치와 미래
가족 구성원의 감소와 이웃 간 소통의 단절이 심화되는 현대 사회에서, 상대방을 존중하는 마음이 담긴 우리 전통문화도 점차 잊혀져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통은 세대를 넘어 전해 내려오는 지혜와 가치를 담고 있기에, 우리 모두가 이를 소중히 지키고 후손에게 전할 책임이 있습니다.
이번 '2025 우리 가족 어울림 캠프'는 우리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미래 세대가 올바른 가치관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뜻깊은 행사였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아이들이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문화의 주인공으로 자라나길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