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숨서 만나는 나현진의 일상과 조약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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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숨에서 펼쳐지는 나현진 작가의 기획 초대전

대전 유성구 문지동에 위치한 갤러리숨에서 나현진 작가의 기획 초대전 「각진 하루와 맹글한 조약돌」이 2026년 9월 14일부터 10월 19일까지 진행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갤러리숨 제2전시장에서 열리며, 관람 시간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일요일은 휴관이다.

예술과 일상이 어우러지는 공간, 갤러리숨

갤러리숨은 단순히 작품 감상에 그치지 않고,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예술을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갑천을 바라볼 수 있는 위치와 전시 공간, 그리고 카페가 함께 어우러져 관람객들이 전시를 감상한 후에도 여유롭게 머무를 수 있는 점이 큰 매력으로 꼽힌다.

나현진 작가의 작품 세계와 전시 주제

나현진 작가는 2021년과 2024년에 청년예술인 창작지원을 받았으며,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대전문화재단이 주관하는 K-Art 청년창작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지원받은 사업이다.

전시 제목인 「각진 하루와 맹글한 조약돌」은 일상의 뾰족하고 각진 하루들이 모여 언젠가는 둥글고 부드러운 조약돌이 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작품들은 처음에는 화면 위의 이미지와 색감이 눈에 띄지만, 오래 바라볼수록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상상하게 만든다.

특히 ‘면면모모’라는 작품 시리즈는 조각들이 이어져 있으면서도 그 경계선이 금빛으로 빛나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 금빛 선들은 가까이서 자세히 관찰할 때 더욱 환하게 드러난다.

자연과 시간의 흐름을 담은 작품들

전시에는 노을 지는 바다와 환상적인 바다 물방울을 연상시키는 작품들도 포함되어 있다. 이 작품들은 마치 비눗방울 놀이를 하는 듯한 경쾌한 느낌을 주며, 시시각각 변하는 빛과 색을 담아내어 바다의 파도처럼 매일 부서지는 시간의 흐름을 화폭 위에 겹겹이 쌓아 올린다.

감상의 자세와 전시 공간의 매력

이번 전시는 작품 한 점 한 점을 서둘러 지나치기보다 잠시 멈춰 깊이 감상할 것을 권한다. 갤러리 공간에서는 작품과 작품 사이의 여백 또한 하나의 풍경처럼 느껴진다. 가까이 다가가 세부를 살피고, 조금 떨어져 전체를 바라보며 같은 작품을 여러 번 다르게 만나는 경험이 가능하다.

전시를 관람한 후에는 미술관 방문의 느낌보다는 일상 속 새로운 공간을 여행한 듯한 여운이 남는다.

유성구의 문화생활과 갤러리숨의 역할

유성구에는 일상 가까이에서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작은 갤러리들이 다수 존재한다. 산책하듯 전시를 관람하고, 작품 앞에서 잠시 생각을 멈추며, 카페에서 여유를 즐기는 문화생활은 유성구에서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다.

이번 주말에는 가까운 갤러리숨을 찾아 나현진 작가의 작품을 천천히 감상하며, 내면에 남아 있는 기억과 일상의 풍경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을 추천한다.

갤러리숨서 만나는 나현진의 일상과 조약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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