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상생축제의 뜨거운 피날레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던 2026년 10월 4일, 엑스포과학공원 한빛광장에서 열린 ‘2026 대전소상공인 대축제’가 폐막일 일정을 마쳤다. 현장에는 지역 소상공인이 준비한 판매·체험·홍보·식음 부스가 줄지어 들어섰고, 시민과 여행객들은 상품을 살펴보거나 각종 체험과 공연을 즐기며 축제의 마지막 날을 함께했다.
행사장은 개막 첫날부터 이어진 시민들의 발길 속에 마지막 날까지 활기를 유지했다. 소상공인의 제품과 아이디어를 가까이에서 확인할 수 있는 부스부터 참여형 행사와 먹거리 공간, 폐막 공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지역 상인과 시민이 한자리에서 만나 교류한다는 축제의 취지도 행사장 곳곳에서 드러났다.
판매와 체험이 어우러진 부스
한빛광장에 들어서면 판매 부스와 체험 부스, 홍보 부스, 식음 부스가 이어졌다. 각 공간은 지역 소상공인이 준비한 상품과 서비스를 소개하고 방문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판매·체험 구역에서는 향긋한 수제 차를 비롯해 식물 심기, 소품 만들기 공방, 개성 있는 의류 디자인 등을 만날 수 있었다. 완성된 상품을 구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제작 과정의 일부를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돼 가족과 친구 단위 방문객의 관심을 끌었다.
수제 차 부스에서는 차의 향을 살피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식물 심기 공간에서는 흙과 식물을 직접 다루는 체험이 진행됐다. 공방 부스에서는 아기자기한 소품을 만드는 모습이 눈에 띄었으며, 의류 부스에는 저마다 다른 디자인의 제품이 전시됐다. 각 부스는 소상공인이 현장에서 시민과 직접 만나 상품의 특징과 아이디어를 알리는 접점이 됐다.
양손 라켓으로 즐긴 태극민턴
체험 부스 가운데 특히 많은 웃음소리가 들린 곳은 ‘태극민턴’ 공간이었다. 태극민턴은 독특한 모양의 양손 라켓을 사용해 셔틀콕을 주고받는 이색 스포츠로 소개됐다.
참가자들은 양손에 라켓을 들고 몸을 움직이며 셔틀콕을 이어 갔다. 처음 접하는 놀이였지만 남녀노소 참가자들이 빠르게 방식에 적응했고, 셔틀콕을 놓치지 않기 위해 이리저리 뛰는 모습이 체험장의 활기를 더했다. 성공적으로 셔틀콕을 받아칠 때마다 주변에서는 환호와 웃음이 터져 나왔다.
태극민턴 체험은 상품을 판매하는 공간과는 다른 방식으로 축제의 참여 폭을 넓혔다. 구경하던 시민도 라켓을 들고 경기에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행사에 어울렸고, 체험장 주변에는 참가 순서를 기다리거나 경기를 지켜보는 사람들이 모였다.
영수증으로 참여한 룰렛 행사
축제 현장에서는 행사장 안에서 1만 원 이상 결제한 영수증을 제시하면 참여할 수 있는 ‘영수증 모아모아 이벤트’가 진행됐다. 조건을 충족한 방문객에게는 대형 룰렛을 직접 돌릴 기회가 주어졌고, 룰렛 바늘이 멈춘 결과에 따라 현장에서 경품이 제공됐다.
방문객들은 판매 부스와 체험 부스에서 받은 영수증을 챙겨 행사에 참여했다. 힘껏 돌린 룰렛이 천천히 속도를 줄일 때마다 참가자와 주변 관람객의 시선이 한곳으로 모였다. 결과가 결정되는 순간에는 환호와 아쉬움이 엇갈리며 현장에 생동감을 더했다.
경품은 대전 소상공인연합회 회원들이 함께 후원한 것으로, 종류는 100여 가지에 달했다. 다양한 실용 상품이 마련되면서 참여자들은 축제에서 구매와 체험을 즐긴 뒤 또 하나의 재미를 누릴 수 있었다. 소상공인이 마련한 상품이 시민에게 돌아가는 구조는 이번 행사가 내세운 상생과 나눔의 의미를 보여줬다.
꿈돌이 하우스 주변의 먹거리 풍경
행사장 한편의 꿈돌이 하우스 주변은 방문객들이 쉬어 가며 음식을 즐기는 공간으로 활용됐다. 벤치와 스탠드에는 시민과 여행객들이 삼삼오오 자리를 잡았고, 컵라면과 즉석 라면을 먹으며 축제의 여유를 즐겼다.
선선한 가을 저녁 공기 속에서 라면 냄새가 퍼졌고, 식음 부스에서 간식을 구입한 방문객들도 꿈돌이 하우스 인근으로 모였다. 낮 동안 여러 부스를 둘러본 시민들이 잠시 쉬거나 일행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이어졌다.
해가 진 뒤에는 한빛탑의 야경과 축제장의 네온사인이 주변을 밝혔다. 야외 좌석에서 따뜻한 음식을 먹는 사람들의 모습과 조명이 어우러지면서 낮의 활기와는 다른 차분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꿈돌이 하우스 주변은 먹거리와 휴식, 야경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축제 속 쉼터 역할을 했다.
소프라노 정진옥의 폐막 무대
해가 저문 뒤에는 이틀간의 축제 일정을 마무리하는 폐막식이 열렸다. 폐막식의 주요 순서로 소프라노 정진옥의 축하 공연이 마련됐으며, 관람객들은 무대 앞에 모여 마지막 공연을 지켜봤다.
정진옥은 첫 곡으로 ‘문어의 꿈’을 불렀다. 대중에게 친숙한 밝은 선율과 맑은 목소리가 어우러지면서 어린이와 성인 관람객 모두가 공연에 집중했다. 경쾌한 노래가 이어지는 동안 폐막을 앞둔 행사장은 다시 한번 밝은 분위기로 달아올랐다.
두 번째 곡은 ‘Time to say goodbye’였다. 첫 무대와 달리 장엄한 분위기의 곡이 한빛광장에 울려 퍼졌고, 가을밤의 정취 속에서 정진옥의 성량과 감정 표현이 돋보였다. 고음과 함께 노래가 끝난 뒤에는 광장을 채운 시민들의 박수가 이어졌다.
친숙하고 발랄한 첫 곡에서 장엄한 두 번째 곡으로 이어진 공연은 축제의 마지막 순간을 분명하게 장식했다. 시민들은 무대를 지켜보며 이틀간 이어진 대전소상공인 대축제의 폐막을 함께했다.
소상공인과 시민이 만든 상생 현장
2026 대전소상공인 대축제 폐막일에는 지역 소상공인의 상품과 아이디어를 살펴볼 수 있는 부스, 방문객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 구매 영수증을 활용한 행사, 야외 먹거리 공간과 공연이 고르게 운영됐다.
수제 차와 공방 제품, 식물 심기와 의류 디자인은 지역 소상공인의 다양한 활동을 보여줬다. 태극민턴은 낯선 스포츠를 함께 배우는 즐거움을 제공했고, 영수증 룰렛은 행사장 안의 구매와 현장 참여를 연결했다. 대전 소상공인연합회 회원들이 마련한 경품도 시민과 소상공인이 함께하는 축제의 성격을 뚜렷하게 나타냈다.
가족과 연인, 친구 단위 방문객뿐 아니라 대전을 찾은 여행객도 한빛광장에서 어울렸다. 곳곳에서 상품을 살펴보고 체험에 참여하는 모습이 이어졌으며, 저녁에는 먹거리와 야경, 폐막 공연을 즐기려는 시민들이 광장을 채웠다.
이날 행사는 지역 경제를 지탱하는 소상공인이 시민과 직접 만나고, 시민은 지역 상품과 서비스를 경험하는 상생의 자리로 마무리됐다. 활기찬 부스와 참여 행사, 정진옥의 축하 공연까지 이어지며 가을날 한빛광장은 이틀간의 축제를 마치는 시민들의 박수와 웃음으로 채워졌다.
행사 장소
| 장소 | 대전엑스포시민광장 일대 엑스포과학공원 한빛광장 |
|---|---|
| 주소 |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대로 169 |
| 폐막일 | 2026년 10월 4일 |
| 주요 구성 | 판매 부스, 체험 부스, 홍보 부스, 식음 부스, 영수증 룰렛 행사, 폐막 공연 |
